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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이 답이다-건설업계의 4차산업혁명] 모바일이 바꾼 전월세 풍경.. 앱 하나로 시간·발품 아낀다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0 16:44

수정 2018.06.20 16:44

부동산 서비스업도 4.0 시대
[혁신이 답이다-건설업계의 4차산업혁명] 모바일이 바꾼 전월세 풍경.. 앱 하나로 시간·발품 아낀다

모바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으로 인해 2040 등 젊은층의 전·월세 집구하기 풍경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일일이 특정 지역 부동산을 찾아 지역 시세, 매물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방, 직방 등 부동산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부동산 방문 전에 내가 계약할 집의 시세 변동, 상태 등 대부분 정보를 부동산 방문 전에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 반려동물을 키우는 A씨는 석달 전 부동산앱 '다방'을 통해 반려동물을 키울 수 있는 집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다방의 '맞춤필터' 기능을 적용해 '반려동물 가능' 옵션으로 조건에 맞는 집을 쉽게 고를 수 있어서 발품 파는 노력을 줄였다.

관악구에서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B씨는 두달 전 역에서 700m 떨어진 골목으로 사무소를 이전했다.
과거에는 비싼 임대료를 내면서라도 역 근처에 가게를 내는 것이 중요했지만 최근에는 앱을 통해 사전에 연락을 취하고 방문하는 고객이 늘었기 때문이다.

2012년 1월 앱을 처음 선보인 직방은 앱 누적 다운로드수가 2013년 100만, 2014년 500만, 2015년 1000만, 2016년 160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 5월 기준 2000만을 돌파했다. 2013년 7월 서비스를 론칭한 다방 역시 지난 5월 기준 누적 앱 다운로드수 1500만건, 월간 이용자 300만명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런 모바일을 통한 정보 서비스 기업들은 초기 시장 진입 단계를 거쳐 최근에는 점차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직방의 경우 오피스텔 원룸·투룸 매물을 등록할 때 최소 직접 찍은 방 사진을 5장 올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일부 중개사들이 허위로 매물을 올리고 고객을 유인한 뒤 다른 매물을 둘러볼 것을 방지하기 위해 '허위 매물'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만약 고객이 중개소를 찾았다가 허위매물로 인해 피해를 봤을 경우 보상금을 주는 '헛걸음보상제'를 운영하고 이 같은 일이 3회 반복되면 해당 중개업소를 탈퇴시키는 등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믿을 수 있는 매물정보가 모바일 부동산 플랫폼 서비스의 경쟁력이자 나아갈 방향"이라며 "직방은 안심번호 사용 동의, 매물광고실명제 동의, 자체 기준인 안심중개사 5계명 등을 통해 '안심중개사'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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