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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뉴욕증시 무역전쟁 악재 소강상태…나스닥 사상 최고 마감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1 08:41

수정 2018.06.21 08:41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중미 무역전쟁이 격화되기보다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41포인트(0.17%) 하락한 2만4657.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73포인트(0.17%) 상승한 2767.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5.93포인트(0.72%) 오른 7781.51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 충돌, 주요국간 무역정책 갈등의 여파를 살피고 있다.

산유국 회담을 앞둔 국제유가 동향도 주요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지속해서 미국 관세에 대해 보복조치를 하면 추가 4000억 달러, 총 4500억 달러 상당 중국 제품에 관세를 매길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나라와 미국의 무역갈등도 여전하다.

유럽연합(EU)은 이날 철강 관세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산 제품 32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 부과 방안을 발표했다. 러시아도 미국 철강 관세에 맞서 최대 5억4000만 달러어치 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다만 이날은 미·중 무역정책 관련 추가적인 악재는 나오지 않으면서 증시 투매 움직임도 진정됐다.

독일 자동차 업계가 미국과 유럽 간 자동차 무역에 완전 무관세를 추진하는 방안을 무역갈등 해결책으로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무역관련 긴장을 다소 억제할 수 있는 소식도 전해졌다.

나스닥은 페이스북 등의 주가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무역갈등 긴장이 지속해서 시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8.0%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19% 하락한 12.79를 기록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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