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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 개조에 푹 빠진 어느 뉴요커의 삶

추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1 10:59

수정 2018.06.21 11:18

미국 뉴저지주 애즈벨리 파크에 사는 20대 여성 제시 립스킨은 뉴욕에서 태어나 대학까지 졸업한 전형적인 뉴요커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이 물건을 사고 집을 장만하는 등 일상 생활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는 것을 깨달은 제시는 전형적인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간소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소망을 하게 됐다.

그러다 우연히 이베이에서 고속버스로 쓰이던 1966년식 그레이하운드 중고 버스 매물을 발견했고 이 버스를 개조해 캠핑카를 만들면 근사하겠다고 생각했다.

[사진=제시 립스킨 인스타그램]
[사진=제시 립스킨 인스타그램]

그녀는 고민 끝에 중고 버스를 사들였고 대대적인 개조 작업에 들어갔다. 캠핑카 개조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결국 6개월간의 시간과 7만달러라는 거금을 들여 멋진 캠핑카를 완성하는 데 성공했다.

11평 남짓한 크기의 버스에는 2개의 침실과 주방, 욕조가 포함된 화장실, 그리고 나무 바닥으로 된 거실까지 갖춰져 있다.
3개의 대형 옷장과 LED 조명, 오븐, 세탁기, 건조기, 보일러, 에어컨까지 일반 가정집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것이 집약돼 있다.

[사진=제시 립스킨 인스타그램]
[사진=제시 립스킨 인스타그램]

[사진=제시 립스킨 인스타그램]
[사진=제시 립스킨 인스타그램]

[사진=제시 립스킨 인스타그램]
[사진=제시 립스킨 인스타그램]

내부 인테리어만 꾸민 것이 아니라 버스 엔진과 차대까지 수리해 도로 운행까지 가능하다고.

제시는 버스 개조의 경험을 바탕으로 두 번째 캠핑카를 만드는 작업에 들어갔다.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개조한 캠핑카가 너무 크기 때문에 14만달러에 매물로 내놓았다. 매각 자금으로 이번에는 좀 더 작은 SUV 차량을 개조할 계획이다.


[사진=제시 립스킨 인스타그램]
[사진=제시 립스킨 인스타그램]

제시는 "처음엔 모두가 무리라고 조언했지만, 내 꿈을 이루고자 하는 희망을 버릴 수 없었다"며 "결국, 멋진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캠핑카 개조가 새로운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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