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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박물관, 온라인 전시회 '코리안 헤리티지' 진행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1 14:34

수정 2018.06.21 14:34

숙명여대 박물관, 온라인 전시회 '코리안 헤리티지' 진행

숙명여대 박물관(관장 이진민)은 구글의 온라인 예술작품 전시 플랫폼인 ‘구글 아트 앤 컬처’와의 협업을 통해 ‘코리안 헤리티지’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한 페이지에서 관람할 수 있는 최초의 온라인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숙명여대 박물관을 비롯해 한국의 유수 역사 및 문화 기관 9곳과 구글이 협업해 완성된 ‘코리안 헤리티지’ 프로젝트는 고대 왕국 신라의 역사와 조선과 대한제국의 왕실 문화에서부터 전통 민속과 주요 무형 문화재까지 망라하는 온라인 전시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3만점 이상의 미술품과 유물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아트카메라 초고해상도 이미지, 스트리트 뷰, 익스피디션, 360° 영상 등 구글의 첨단 기술을 통해 박물관 및 문화 기관에 보존된 미술품과 주요 유적지를 온라인으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개해 한국의 다채로운 역사와 고유한 문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전세계와 공유한다.

숙명여대 박물관은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된 흥완군 복식과 자수 초충도 병풍 외 다양한 소장 유물들을 온라인 전시회를 통해 공개한다. 특별히 20점의 대표 소장품의 디테일을 구글 아트 앤 컬처의 아트 카메라가 촬영한 기가픽셀 이미지로 볼 수 있다.

아트 카메라는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가 2016년 5월 공개한 로봇 카메라로, 회화 등 예술 작품을 기가픽셀로 촬영해 10억 픽셀 이상에 달하는 고화질로 표현하는 초고해상도 카메라이다.
촬영한 수백 장의 클로즈업 이미지를 하나로 연결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디테일을 볼 수 있는 매우 세밀한 하나의 완전체를 생성한다.

기가픽셀로 촬영한 자수 초충도 병풍을 확대하면 육안으로도 확인하기 어려운 섬세한 자수 기법과 색감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20점의 기가픽셀 이미지와 함께 약 200여점의 소장품이 고해상도 이미지로 공개돼 숙명여대 박물관의 다양한 유물을 온라인으로 검색해 볼 수 있다.

또한 온라인 방문객은 ‘코리안 헤리티지’ 프로젝트로 공개되는 '여인, 삶과 생각', '한국의 자수 어제와 오늘' 등 5개의 온라인 전시회에서 한국 여성생활사와 자수공예 및 전통 문양의 의미를 살펴보는 대화형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으며 숙명여대 박물관 전시실의 실내 스트리트뷰를 통해 박물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가상으로 걸어 다니면서 생동감 있는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이진민 숙명여대 박물관장은 “코리안 헤리티지 프로젝트는 구글의 기술력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PC나 모바일 기기로 한국 역사와 문화의 하이라이트를 감상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구글과의 파트너십으로 숙명여대의 소장품을 전 세계 온라인 방문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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