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한국-러시아, 혁신 플랫폼 구축해 4차 산업혁명 대응한다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4 12:00

수정 2018.06.25 10:58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러시아 경제개발부와 '한-러 혁신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을, 러시아 디지털개발·통신언론부와는 'ICT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고 24일 밝혔다.

한국과 러시아가 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5일 서울 강남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메이플홀에서 열린 '과학기술유공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과 러시아가 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5일 서울 강남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메이플홀에서 열린 '과학기술유공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양국 정상 임석 하에 러시아 경제개발부와 체결한 '혁신 플랫폼 MoU'는 러시아의 혁신·원천기술과 한국의 ICT·응용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스타트업·벤처·중소기업 성장을 위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세부적으로는 △러시아 원천기술 상용화 지원을 위한 공동 R&D, 전문가 교류 등 기술협력 △스타트업 교류 활성화, 공동창업 촉진 등 스타트업·벤처기업 육성 협력 △시장진출 지원 등을 통한 양국 중소기업 성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혁신 플랫폼은 국내 협력거점으로 한-러 혁신센터를 신설하고, 러시아에 있는 기존의 한-러 과학기술협력센터에 스타트업·중소·벤처기업 지원 기능을 보강해 명실상부한 러시아 혁신협력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러시아 측에서는 혁신 플랫폼을 전담하는 러시아 기관을 지정해 구체적인 협력사업 추진 등 양국 간 혁신협력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러시아 디지털개발·통신언론부와 체결한 'ICT MoU'는 양국의 주요 관심사인 초고속 인터넷, 5세대 이동통신,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정책·전문가 교류, 공동연구, 공동프로젝트 추진을 내용으로 한다. 이에 따라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의 기술경쟁력 제고, 새로운 서비스 창출과 함꼐 한국 ICT 기업이 러시아와 협력을 통해 러시아 시장과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기회를 모색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한-러 혁신 플랫폼 협력을 위해 러시아 경제개발부와 '한-러 혁신 워킹그룹'을 운영하기로 합의하고, 올해 9월 제4차 동방경제포럼을 맞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해 혁신협력 사업을 논의키로 했다. 아울러 제13차 한-러 과학기술공동위원회도 개최해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에 대한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한-러 혁신 플랫폼을 통해 러시아와 기술협력과 스타트업·중소·벤처기업 성장을 위한 메이드 위드 러시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 협력을 확대해 4차 산업혁명 대응과 혁신성장을 뒷받침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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