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한전, 러 로세티와 '동북아 슈퍼그리드' 타당성 조사 MOU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4 13:11

수정 2018.06.25 10:52

한국전력과 러시아 국영 전력회사 로세티(ROSSETI)가 한·러 전력계통 연계를 위한 공동연구에 나선다.

24일(이하 현지시간) 한전은 지난 22일 한·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로세티와 한·러 전력망 연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행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러시아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양사는 한러 전력계통 연계를 비롯 배전망 시범사업을 위한 공동 연구을 진행한다.

한전 측은 "양사의 공동연구로 전력연계의 기술성·경제성이 입증된다면 한·러 전력 연계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이다. 한전의 선진 배전망 기술과 노하우를 러시아에 전수하는 계기도 될 것이다. 아울러 동북아의 청정에너지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한전은 한·중 전력망 연계를 위해 지난해 중국 최대 전력회사 중국국가전망(SGCC), 글로벌 에너지 연계 개발협력기구(GEIDCO)와 업무협정(MOA)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한·중간 정기적인 회의와 검토로 전력연계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남북한과 중국, 러시아, 몽골, 일본의 전력망을 연계하는 동북아 슈퍼그리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러시아는 극동 아무르주에 있는 대형 수력발전소 2곳에서 생산한 전력을 한반도로 보내는 '에너지 브리지'를 구상하고 있다.
나아가 중국 동북부와 몽골의 풍력발전 등 신재생 전력망과 연계해 '에너지 링'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