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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푸르덴셜생명 초원에이전시 조정희 AM, 女리더 장점 살려 지점 상위실적 견인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4 16:53

수정 2018.06.25 11:00

[fn 이사람] 푸르덴셜생명 초원에이전시 조정희 AM, 女리더 장점 살려 지점 상위실적 견인


"소위 간판이 전부인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여성들도 자신의 능력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성과 중심의 일을 선택해야 만족감을 갖고 오래 일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어렵고 험난하다는 보험영업 경력 16년을 자랑하는 푸르덴셜생명 초원 에이전시 지점장인 조정희 AM(에이전시매니저·사진)의 직업관이다.

조 AM은 푸르덴셜생명의 상위 실적을 거두고 있는 지점장 중 유일한 여성 지점장이다.

조정희 AM은 카이스트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국내 대기업과 외국계 컨설팅 회사의 요직을 거친 엘리트였지만 보험업계에 입문했다.

조 AM은 보험업계에 입문한 주요 배경으로 '자기주도적 시간관리'를 꼽았다.
그는 "컨설턴트로 근무할 당시 저에게 주어진 365일 24시간을 회사가 관리하는 것처럼 느껴졌다"며 "설계사가 된 후 나의 시간을 온전히 내가 관리함으로써 그에 따른 보상을 받고 그 외의 시간은 가족을 위해 할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컨설팅 일을 할때 높은 연봉을 받고 있었지만 후회가 없었다는 것이 조 AM의 설명이다. 특유의 사교성과 이전 직장생활에서 굳혀진 컨설팅 태도는 고객에게 다가가 신뢰를 얻는 데 큰 장점이 됐다.

그는 설계사 도전 1년만에 보험설계사들의 '명예의 전당'이라 불리는 '백만달러 원탁회의(MDRT)' 자격을 얻었다.

조 AM은 이후 또 다른 도전을 했다. 지점 전체의 관리를 맡는 지점장인 AM이었다.

푸르덴셜생명은 금융 전문가인 설계사(LP)로 성장하는 길과 세일즈매니저(SM)를 거쳐 AM인 관리직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있다.

조 AM은 "설계사로서 보낸 세월은 경제적인 성공, 가족애, 고객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도 "나처럼 다른 사람들도 LP에 도전해 성공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관리직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30명 규모의 초원 에이전시를 일궈내기까지의 과정은 푸르덴셜생명 설계사들 사이에서는 소위 전설로 불리지만 조 AM도 초기에는 힘이 많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점장을 시작했을 때에는 경험 없는 SM들로 구성된 지점에서 힘들었다"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 AM은 "지점을 일으켜 세울 수 있었던 비결은 세심하고 유연한 여성 특유의 장점과 존중에 기반한 수평적인 리더십이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지점장으로서 황금기를 누리고 있는 지금 또다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조 AM은 "푸르덴셜생명은 회사의 꿈만 아니라 내 자신의 꿈도 꿀 수 있는 곳이다"며 "다른 사람들에게 저의 비전을 공유하고 제가 걸어온 길과 노하우를 알려주며 그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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