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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식펀드서 일주일간 81억弗 증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4 17:08

수정 2018.06.24 17:08

무역전쟁 불안탓…사상 최대
【 워싱턴=장도선 특파원】 무역전쟁 우려와 달러 강세 흐름 속에 지난주 글로벌 주식과 신흥시장 주식펀드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 유출이 이뤄졌다.

펀드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EPFR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기준 이전 1주일간 글로벌 주식펀드에선 사상 최고액인 81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같은 기간 글로벌 신흥시장 주식펀드의 자금 유출액도 사상 최대인 60억달러(약 6조6700억원)를 기록했다. 글로벌 주식펀드로부터의 대규모 자금 이탈은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 위기가 고조된 것과 때맞춰 이뤄졌다.
퍼시픽 라이프 펀드 어드바이저스의 자산 배분 헤드 맥스 고크만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확대되는 중국과 미국의 상호 무역 보복 조치들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면서 투자자들이 불길을 피하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그리고 미국 경제가 다른 지역보다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도 글로벌 주식펀드로부터의 자금 유출을 가속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뒷받침하듯 미국 주식펀드로는 지난주 51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jdsmh@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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