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특급호텔에도 수제 맥주 열풍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5 15:31

수정 2018.06.25 15:31

서울신라호텔은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25일 ‘골든 에일S’와 감자튀김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세트메뉴를 새롭게 출시했다.
서울신라호텔은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25일 ‘골든 에일S’와 감자튀김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세트메뉴를 새롭게 출시했다.

호텔에서도 수제 맥주 열풍이 거세다.

최근 무더워진 날씨와 월드컵 열기로 수제 맥주의 인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수제 맥주 시장이 연간 2배씩 급성장하며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맛의 맥주를 즐기려는 소비자의 니즈를 맞춘 특급호텔만의 수제 맥주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급호텔 가운데 가장 먼저 수제 맥주를 선보인 곳은 서울신라호텔이다.
서울신라호텔의 라운지&바인 더 라이브러리는 신라호텔만의 레시피로 만든 ‘골든 에일 S(Golden Ale S)’를 업계 최초로 지난 2016년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골든 에일S’는 신라호텔의 소믈리에와 식음담당자의 연구와 테스트를 거쳐, 맥주의 맛을 결정하는 ‘발효공법’에 집중했다. 발효 시 향을 함께 넣어 여과하는 방법 대신, 발효 후 숙성 기간에 향을 넣어 한번 더 여과를 진행하는 공정과정으로 맥주의 청량감과 과일 향을 더했다. 필스너 몰트와 아로마가 풍부한 태평양 북서부 연안의 홉을 사용했고 매력적인 라임과 자몽의 풍미가 특징이다.

서울신라호텔은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25일 ‘골든 에일S’와 감자튀김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세트메뉴를 새롭게 출시했다.

세트메뉴는 수제 맥주 300ml 2잔 또는 500ml 2잔과 감자튀김을 포함해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주에 위치한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는 코리아 크래프트 브루어리와 손잡고 이달 초 수제 맥주 ‘해비치 위트비어’를 출시했다. 유러피안 노블홉을 사용한 밀맥주를 바탕으로 제주산 감귤 농축액을 다량 함유해 상큼한 풍미는 물론 제주의 지역적 특색까지 느낄 수 있다.
또한 오렌지 껍질과 코리엔더(고수) 등의 향신료를 적절한 비율로 함유해 가벼운 바디감과 깔끔한 뒷맛을 느낄 수 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도 지난 3월 찰스 H. 바에서 칵테일에 영감을 받은 맥주 ‘Le 75’를 출시했다.
맥파이 브루어리와 협업해 개발했으며 쥬니퍼 베리, 레몬 껍질, 계피, 감초 뿌리를 넣어 만들어 맥주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