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Change]

스칼리이 세르게이 극동개발공사 국장 "한국 건설·식품회사 투자해달라"

新북방경제벨트를 가다 <2>북방 교두보 러시아·극동 3. 블라디보스토크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난 사람들


【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정상균 기자】 "러시아 극동에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 경제선도구역 프로젝트가 실현되면 일자리 10만개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스칼리이 세르게이 극동개발공사 국장(사진)은 지난 7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기자에게 "외국 투자자들이 승인 절차 등이 까다롭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지금은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 사실 자유항과 경제선도구역의 세제 혜택 등 정책시스템이 갖춰진 게 2~3년밖에 안 됐다. 외국 투자기업 수가 급격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극동개발공사는 러시아 극동개발부 산하로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 경제선도개발구역 관련 정책을 수행하는 정부기관이다.

스칼리이 국장은 "목표는 업체 개수보다 전체 투자액,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다. 경제선도구역 투자자는 안정적으로, 자유항은 빠르게 투자기업이 늘고 있다. 외국 투자 중에선 중국, 일본, 한국기업 순으로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중·일 3국의 투자 스타일이 다르다"고 했다. 스칼리이 국장은 "한국은 (독특한) 비즈니스 문화가 있는 것 같다. 원래는 투자계약부터 해야 하는데, 한국 기업들은 등록하기 전에 반드시 극동개발공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싶어한다. 처음에는 이런 요구에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기업들은 다른 기업들보다 빨리 서류를 내고 빨리 들어와서 공사도 빨리 한다. 일본 기업은 투자를 결정하기 전 오랫동안 아주 상세하게 분석하고 검토한다"고 했다.

극동개발공사는 러시아 극동지역에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희망했다.
스칼리이 국장은 "러시아 정부는 경제선도구역에 전력, 급수 등 인프라와 세금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최적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하도록 돕겠다. 한국의 건설·재료업, 식품가공, 아파트 거주단지 개발, 첨단기술 회사의 투자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