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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감시황] 뉴욕 기술株 약세 직격탄… 코스피 '연중 최저치'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8 15:57

수정 2018.06.28 15:57

뉴욕 증시의 기술주 급락 여파가 국내 증시를 덮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연중 최저점을 갈아치웠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기술업종이 큰 폭으로 내렸으며, 시총 상위주에도 일제히 파란불이 들어왔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79포인트(1.19%) 하락한 2314.2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코스피는 2310.80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는 지난 22일 연중 최저치(2320.76)을 갈아치운 기록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5월 23일(2311.74) 이후 1년 1개월만의 최저치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며 기술주가 약세 마감하자 국내 증시에도 영향이 고스란히 미쳤다는 분석이다. 전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54% 급락한 7445.08에 장을 마쳤다. 아마존이 1.8% 떨어지는 등 기술업종은 1.45% 떨어지며 약세를 나타냈다.

국내에서도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지수가 2.25% 급락하며 기술주 약세 영향권 안에 들었다. 이 밖에도 비금속광물(2.65%), 은행(2.12%), 종이목재(2.05%) 등의 업종지수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코스피 시총 1, 2위이자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이날 각각 2.40%, 2.00%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1.32%), 포스코(-2.72%), 현대차(-1.96%), 삼성바이오로직스(-2.15%) 등 시총 상위주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59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37억원, 1106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9(1.99%) 하락한 810.2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지난 1월 4일(808.01) 이후 약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관이 495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1억원, 178억원씩 순매수했다.
거래량의 27% 가량을 차지하는 코스닥IT업종이 2.19% 하락하면서 뉴욕 증시의 기술주 약세 여파가 코스닥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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