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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글로벌 안전자산선호..국내 시장 제한적 등락하며 강세 마감

마켓포커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8 16:12

수정 2018.06.28 16:12

채권시장이 28일 장기물 위주의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안전자산선호 무드 속에 국내 시장이 강보합 흐름을 이어간 뒤 국고10년물 위주의 강세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1틱 오른 108.06, 10년 선물(KXFA020)은 7틱 상승한 121.2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088계약 순매도했으나 10년 선물은 681계약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외국인이 18-1호를 매수했다. 최근 국내투자자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에 외국인 매매에 장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레벨 부담이 있지만 미중 무역분쟁에 주가 하락이 채권을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식시장이 맥을 못 추면서 채권을 지지했다. 코스피지수는 1.19%(27.79p) 급락한 2314.24, 코스닥은 1.99%(16.49p) 떨어진 810.20을 나타냈다.

코스콤 CHECK기준 4시5분 현재 국고3년물(KTBS03) 금리는 1bp 하락한 2.1113%, 국고5년물(KTBS05)은 1.8bp 떨어진 2.347%를 기록했다. 국고10년물은 2.1bp 내린 2.554%에 자리했다.

■ 선물, 제한적 등락 지속하면서 강보합 마감

28일 3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3틱 상승한 108.08, 10년 선물은 11틱 상승한 121.2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글로벌 안전자산선호로 대외 금리와 주가가 빠지면서 국내 채권시장도 강하게 시작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지속으로 미국채 금리가 속락하고 뉴욕주가가 크게 빠지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이 분위기를 무시하긴 어려워 보였다.

간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5.84bp 하락한 2.8249%, 국채30년물은 6.01bp 떨어진 2.9660%를 기록했다. 국채5년물은 4.6bp 내린 2.6986%, 국채2년물은 2.51bp 하락한 2.4994%에 자리했다.

채권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주가는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65.52p(0.68%) 하락한 24117.59, S&P500지수는 23.43p(0.86%) 떨어진 2699.63, 나스닥은 116.54p(1.54%) 빠진 7445.08를 기록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국내 채권시장은 추가 강세룸을 노렸다. 하지만 최근 금리가 빠진 데 따른 레벨 부담 등으로 크게 움직이기는 어려웠다. 외국인 매매 동향 등이 이날도 중요해 보였다.

국내 주가지수도 반등에 한계를 보인 가운데 채권가격은 강보합 수준에서 제한적으로 움직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금리 레벨을 보면 섣불리 매수하기 어렵다"면서 "다만 대외 환경이 계속해서 채권 매수를 지지하면서 장이 제한적인 강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투자자 입장에선 애매한 상황"이라며 "8월 정도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 수준에서 더 달려가긴 어려워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 매매 등에 의해 시장 방향이 결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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