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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이통사·장비사' 공조… 5G 패권 전쟁 나섰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8 17:08

수정 2018.06.28 17:08

5세대(5G) 이동통신을 계기로 전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중국의 '파상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화웨이 등 장비 및 단말기 제조사들이 빠르게 5G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전국 주요 도시를 5G 전진기지로 삼아 기지국을 설치,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동부 저장성에 위치한 항저우에 올해 말까지 300대의 5G 기지국을 건설할 예정이다.

항저우는 중국에서 5G 네트워크를 건설해 테스트하는 최초의 도시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항저우는 알리바바, 넷이즈 등 중국의 거대 인터넷 기업들이 다수 본사를 두고 있어,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1위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은 상하이에 5G 연구소를 열고 이미 2대의 5G 기지국을 구축했다. 올해 말에는 총 100대의 기지국을 가동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은 단일 국가로 가장 많은 이동통신 가입자를 보유한 국가다. 2018년 1.4분기 현재 중국의 이동통신 가입건수는 14억7000만이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는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가 전국적으로 보급되면서 2017년말 LTE 가입건수는 10억에 육박했다.


5G의 경우 한국,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이 주도해 구축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중국이 막강한 인구를 기반으로 많은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시장조사업체인 CCS인사이트는 2025년 전세계 5G 가입건수 가운데 40%가 중국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중국은 이동통신사와 단말 및 장비 제조사들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공조체제를 구축하면서 5G 시장을 잡기 위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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