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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철, KPGA선수권대회 첫날 9언더파 단독 선두..코리안투어 18홀 최저타 신기록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9 11:37

수정 2018.06.29 11:37

최민철
최민철
【양산(경남)=정대균골프전문기자】'작은거인' 최민철(30·우성종합건설)의 기세가 무섭다.

최민철은 29일 경남 양산 에이원CC 남, 서코스(파70·6950 야드)에서 열린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1라운드 잔여홀 경기에서 3타를 줄여 9언더파 61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최민철은 일몰에 걸려 10개홀을 마친 상태서 6타를 줄였다.

최민철은 지난 24일 막을 내린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만약 이번 대회서 우승하면 KPGA코리안투어 역사상 47년만에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두 대회를 석권하는 쾌거를 달성하게 된다. 한 시즌에 한국오픈과 KPGA선수권대회를 동시에 석권한 것은 1971년에 한장상 협회 고문이 달성한 이후 아직 없다.


최민철이 기록한 9언더파 61타는 코스 레코드다. 28일 악천후와 일몰로 10번홀까지 10개홀 플레이 이후 29일 아침 6시 40분부터 속개된 잔여홀 경기에서 최민철은 보기 1개에 버디 4개를 잡아 3타를 줄였다. 전날 5번홀부터 10번홀까지 6개홀 연속 버디를 잡았을 때만 해도 김남훈(24), 배상문(32), 남영우(45)가 보유한 KPGA코리안투어 최다 연속 버디 기록(8개홀) 경신 가능성을 밝혔다. 하지만 속개된 11번홀(파4)에서 파에 그쳐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다. 이후 12번(파3), 13번(파5), 14번홀(파4)에서 이른바 '사이클링 버디'를 잡아서 아쉬움은 더욱 컸다.

비록 최다 연속 버디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KPGA코리안투어 18홀 최저타수는 1타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62타였다.
이번 대회 중계방송사인 JTBC골프 해설을 맡고 있는 박도규(48)가 2001년 제44회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 때 기록한 것을 비롯해 최상호(63), 박효원(31·박승철헤어스투디오), 박준섭(26), 박은신(28·삼성금거래소)이 보유하고 있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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