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여름사냥 나선 중견 게임사, 갈고 닦은 야심작 쏟아낸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02 17:25

수정 2018.07.02 17:25

카카오게임즈 '블레이드2' 위메이드'이카루스M' 등 마케팅에 전사적 역량 집중
여름사냥 나선 중견 게임사, 갈고 닦은 야심작 쏟아낸다

올해 여름 모바일 게임 신작의 홍수 속에서 중견 게임사가 갈고 닦은 야심작으로 비상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야심작 '블레이드 2 for kakao' 마케팅에 전사적인 역량을 쏟고 있다. 위메이드는 인기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이카루스M'을 이달 말 내놓으며 부활의 신호탄을 쏠 전망이다. 게임빌은 올 하반기에도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탈리온'과 '게임빌 프로야구'로 글로벌 반전을 노린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지난달 28일 출시한 '블레이드2'는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인기게임 1위와 구글플레이 신규 인기게임 1위에 오르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출시 하루 만인 지난달 29일에는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7위에 올랐다. 2일 현재 구글플레이에서도 최고 매출 순위 7위를 기록 중이다. '블레이드2'는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 10위권 내의 유일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장르로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레이드2'는 4년 전 나온 전작 '블레이드'의 흥행으로 기존 이용자를 다시 불러들이는 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사전예약자는 200만명을 넘어서면 최근 출시된 유사한 장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았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화끈한 액션과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이 이용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블레이드2'의 성공은 하반기 상장 시기를 최종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에게 필수적이다.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는 프리 기업공개(IPO)를 거치면서 2조원 가량으로 치솟았다. 이 같은 몸값을 인정받고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게임 배급사, 국내 게임사 빅4로 도약하려면 '블레이드2'의 국내 흥행이 뒷받침돼야 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전사적인 마케팅에 집중하는 동시에 '블레이드2'의 글로벌 버전 출시를 위한 작업도 꼼꼼하게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는 초대형 MMORPG '이카루스M'의 이달 출시를 앞두고 최종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이카루스M'은 PC 온라인 게임 '이카루스'의 모바일 버전으로, 2년 반 동안 개발한 야심작이다. 위메이드는 '이카루스M' 출시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위메이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1100억원 수준으로 2013년(2274억원)과 비교하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올 여름 경쟁이 치열하지만 오히려 모바일 MMORPG 장르에 관심이 높은 만큼 흥행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기도 하다"고 자신했다.

올 하반기 실적 개선이 절실한 게임빌은 모바일 MMORPG '탈리온'으로 여름 사냥에 다시 나선다.
'탈리온'은 모바일 환경에서 점프, 구르기 등 콘트롤을 강화하고 360도 자유롭게 시점조절이 가능한 풀 3차원(3D) 뷰가 차별화된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게임빌을 이용자에게 각인한 '게임빌 프로야구'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게임빌 관계자는 "탈리온, 게임빌 프로야구 등은 모두 글로벌로 동시에 출시할 기대작"이라면서 "글로벌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신작이 성공하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