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삼성전자 C랩 출신 '블루필', 신보 퍼스트펭귄형 창업기업 선정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03 10:21

수정 2018.07.0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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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랩 출신 '블루필', 신보 퍼스트펭귄형 창업기업 선정

휴대용 스마트기기 제조 전문업체 블루필㈜은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2018년 '퍼스트펭귄형 창업기업'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블루필은 앞으로 3년 간 연구 개발 기금 15억원을 지원받는다.

신보의 ‘퍼스트 펭귄’ 프로그램은 독창성과 기술력이 뛰어나고, 미래 성장성이 높은 창업 3년 이내의 기업을 선정해 3년간 최대 30억원을 지원하는 최고 수준의 스타트업 우대 제도다.

서류심사, 기술평가 투자심사, 투자심사위원회로 이어지는 엄격한 과정을 통해 선발하며,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증진시켜 국가 경제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신보에서는 블루필의 필터, 팬, 모터에 대한 고도화된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으며 개발 중인 휴대용 공기청정기, 휴대용 선풍기 등 실생활에 밀접하게 접목된 휴대용 스마트기기의 상용화 가능성에 큰 기대감을 보였다.

블루필은 삼성전자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으로 시작해 휴대용 공기청정기를 개발했으며 팬, 모터, 필터에 대한 핵심기술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7년 독립했다.


개발 중인 블루필 휴대용 공기청정기에는 풍량 손실이 큰 일반적인 헤파나 섬유필터가 사용되지 않는다.

블루필만의 독자적인 필터가 사용되며 작은 사이즈로도 대용량의 공기를 높은 정화율로 걸러내는 기술력이 반영 되어 있다. 현재 블루필은 휴대용 공청기에 대한 운용 시스템 등에 대한 특허 2건을 출원했다.

한편, 블루필은 지난 5월에 초미니 초고속 초경량 휴대용 선풍기를 출시했다. 블루필 미니헤드 휴대용 선풍기는 골프공 크기만한 6cm 팬 헤드로 강력한 바람을 제공하기 위해 드론 모터의 기술력을 업그레이드 적용해 40km/h의 초고속 풍속을 내는 휴대용 선풍기로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출시 전 크라우드펀딩 전문 사이트 와디즈에서 18일 간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 결과, 8199% 펀딩 초과 달성률을 기록하고 2억4997만 원 대의 판매액을 달성했다. 이는 역대 선풍기 카테고리 중 1위, 역대 펀딩상품군 중 펀딩초과율 2위에 해당되는 수치다.


김강남 블루필 대표는 "신보의 퍼스트펭귄형 창업기업 선정과 기금 유치는 회사의 기술력, 성장 가능성 등을 크게 인정받은 결과라 기쁘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신보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팬, 모터, 필터에 독자적인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하고 상용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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