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文대통령, 양대 노총 위원장 첫 면담...'사회적 대화 복귀' 촉구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03 17:14

수정 2018.07.03 17:14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동시에 만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동시에 만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양대 노총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을 함께 만나 "서로 의견이 다른 점이 있어도 대화는 계속 이루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양대 노총 위원장을 동시에 만난 건 이번 정부들어 처음이다. 이날 면담을 계기로 양대 노총이 사회적 대화에 복귀할 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날 문화역서울 284(옛 서울역사)에서 열린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공개로 만났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자세한 면담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노동계 불참으로 파행을 겪은 사회적 대화의 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양대 노총은 지난 5월 말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에 반발해 사회적 대화 불참을 선언했다. 한국노총은 지난달 더불어민주당과 최저임금 제도 개선 등에 합의하고 사회적 대화에 복귀하기로 했지만, 민주노총은 여전히 불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양대 노총 위원장 동시 면담은 이번 정부들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월 19일 청와대에서 김주영 위원장과 김명환 위원장을 시차를 두고 만난 바 있다.
양대 노총 위원장을 6개월 만에 다시 만난 셈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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