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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中 마이크론 제재 소식에 기술주 급락…다우 0.54%↓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04 08:45

수정 2018.07.04 08:45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중국 법원이 대만 마이크론의 중국 내 반도체 판매 금지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으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데 따라 하락 마감했다.

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32.36포인트(0.54%) 하락한 2만4174.8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49포인트(0.49%) 하락한 2713.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01포인트(0.86%) 하락한 7502.6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오후 1시(동부시간) 조기 폐장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독일 등 유럽 난민 문제, 위안화 절하 흐름 등을 주시했다. 장 후반에는 중국 당국의 마이크론 제재 이슈가 급부상했다.


주요 지수는 중국 법원의 마이크론 제재 소식으로 기술주가 급반락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 등 따르면 중국 푸저우 성 인민 중급법원(Intermediate People's Court)은 마이크론의 PRC 26 디램과 낸드 관련 제품의 중국 내 판매에 대해 '예비적 중지 명령(preliminary injunction)'을 내렸다.

해당 소식은 마이크론의 경쟁사인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성명을 통해 알려졌다.

마이크론 주가는 이날 5.5% 급락했다. 마이크론 주가 급락 여파로 엔비디아 주가도 2.2% 하락했고, ADM 주가도 1% 이상 떨어지는 등 주요 기술주가 일제히 반락했다.

마이크론은 다만 아직 법원으로부터 예비적 중지 명령에 대한 통보를 받지 않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날 종목별로는 대장 주 애플이 1.7% 하락하는 등 기술주가 대부분 하락했고, 캐터필러와 보잉 등 무역정책 민감주도 각각 1.8%와 0.9%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37% 하락했고, 금융주는 1.05% 내렸다.
반면 에너지주는 0.72% 올랐고, 통신주도 1.16% 상승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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