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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기업고객 위한 맞춤형 금융서비스 경쟁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04 17:15

수정 2018.07.04 21:25

국민, 국내.외 자금관리
신한, 법인카드관리 서비스
하나는 모바일뱅킹 전면개편
은행들, 기업고객 위한 맞춤형 금융서비스 경쟁

디지털금융시대에 맞춰 일반고객뿐만 아니라 기업고객을 위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별도의 비용부담없이 국내외 자금관리를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부터, 법인카드 거래내용 분석 데이터까지 제공하는 맞춤형 자금관리 시스템까지 선보이며 기업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기업인터넷 뱅킹...국내외 자금관리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기업고객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인 '스타(Star)CMS'를 출시했다. 스타CMS는 기업의 국내자금관리와 글로벌자금관리를 통합 제공하는데 기업인터넷뱅킹만 가입돼 있으면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국민은행 측은 "자금관리의 필요성은 있으나 비용 부담을 망설여 왔던 기업고객들은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자금관리서비스는 기존 CMS상품을 통해 수수료를 부담하며 사용하던 주요 기능들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글로벌자금관리의 경우 해외지사 자금에 대한 이체지시.통제뿐만 아니라 국외점포 이외에도 고객이 거래하는 해외현지 은행의 정보까지 한 화면에서 통합관리가 가능한 글로벌은행 계좌조회를 제공함으로써 해외지사 자금모니터링 및 내부통제가 가능해졌다. 이외에도 실시간 모바일 연동이 가능해 개인사업자의 경우 스타기업뱅킹앱을 통해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제공받을 수도 있다.

■카드이용 분석 데이터까지 제공

신한은행은 관리하는 카드의 종류와 개수가 많은 기업고객의 편리하고 효율적인 자원관리를 위해 법인카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신한 CMS 법인카드 통합관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법인카드의 거래내역 관련 정보제공은 물론 카드 이용 분석 데이터도 제공해 맞춤식 자금관리가 가능한 통합관리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에선 신한 법인카드 뿐아니라 타사 카드의 거래내역 정보도 조회가 가능하며 기업 내부시스템 연계로 간편한 회계처리가 가능해 자금관리 업무처리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법인카드 부정사용에 대한 모니터링도 가능해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서비스의 기업고객 확대 일환으로 지난 4월 '신한 biz퀵 연락처 이체'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기업 고객을 위한 맞춤형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지속 출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용 스마트폰뱅킹 전면개편

KEB하나은행은 기업용 스마트폰뱅킹을 개편했다. 사용자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고객 입장에서 거래화면을 구성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 개편을 통해 영업점 방문 없이 기업용 스마트폰뱅킹으로 △계좌개설 △기업전자금융 신규가입 △각종 금융거래 증빙서류의 거래 영업점 앞 제출 △플러스 모바일 보증부 대출 신청 등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또 간편인증과 패턴인증 방식을 추가해 사전 신청한 개인사업자의 경우 300만원 이하 금액 거래 시 별도 OTP와 공인인증서 없이 이체가 가능한 간편이체서비스도 새로 선보인다.

NH농협은행도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한 기업자금관리서비스인 '클라우드 브랜치'를 운영 중이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은행에 방문하지 않고 기업의 금융업무와 자금관리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어느 기기로도 이용 가능하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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