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특검, 김경수 지사 언제 소환할까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05 17:49

수정 2018.07.05 17:49

드루킹 1심선고 이전 유력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언제, 어느 시점에 소환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드루킹 김씨의 1심 선고일인 25일 이전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드루킹 김씨로부터 인사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김 도지사를 한 차례 이상 소환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도지사가 드루킹 김씨 만큼이나 사건의 중심에 서있는 만큼 소환조사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부실수사'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관건은 시기다. 법조계는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25일 이전에 김 도지사를 대상으로 한 소환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 변호사는 "사실상 특검의 출범 목적이 김 도지사 수사이기 때문에 김 도지사 소환조사는 무조건 진행될 것이고, 그 시기는 25일 이전이 유력하다"며 "드루킹 김씨의 선고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김씨의 신병이 확보된 상태에서 수사를 해야 대질신문 등의 수사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품수수 논란에 휩싸인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소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드루킹 사건 진상조사단장을 맡았던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특검은 드루킹과 연관성이 있거나 금품 문제 등이 제기된 인물들에 대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등 포털사이트 3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포털사이트 3사가 드루킹 김씨의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 정황을 알고 있었음에도 방관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 4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김씨는 "네이버가 트래픽 확보를 위해 자동화 프로그램 사용을 묵인하고 방치해왔다"고 주장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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