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태국 당국 "동굴소년 잠수준비 안돼"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07 10:14

수정 2018.07.07 10:14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州) 동굴에 2주째 갇힌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13명을 구조하기 위한 당국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구조작업 실행을 가로막는 악조건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조현장을 지휘하는 나롱싹 오솟타나꼰 전 치앙라이 지사는 이날 폭우가 내릴 경우 즉각 구조작업을 실행할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렇지 않다. 소년들이 걸을 수 있는 상태지만 아직 수영하거니 잠수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고 답했다.

다만 나롱싹 지사는 소년들의 건강상태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전날 현장에서는 자원봉사자인 전직 네이비실 대원이 동굴 내 산소통 설치 작업 후 밖으로 나오다가 산소 부족으로 사망했다. 동굴 내 구조 인력이 늘어나면서 산소 농도가 떨어진 탓이다.
통상 21% 정도인 산소 농도가 사고 당시에는 15%까지 떨어졌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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