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업계, 5G 선점 위해 '스포츠' 잡는다

LG유플러스는 프로야구와 골프 등 인기 스포츠를 다양한 각도 혹은 특정 선수을 선택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에 대비해 향후 스포츠 콘텐츠에 가상현실(VR)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U+프로야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득점장면 다시보기' 기능을 통해 놓친 득점장면을 다시보는 모습.
5세대(5G) 시대에 적합한 서비스에 대해 고민 중인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스포츠'를 보다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초저지연, 초고속의 특징을 갖는 5G 이동통신망을 통해 이용자들은 마치 경기장에 있는 것처럼 스포츠 경기를 즐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포츠 경기의 경우 특별히 호불호가 갈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5G 서비스를 대중화하기에 좋은 콘텐츠로 분류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온라인동영상(OTT) 서비스인 '옥수수'를 운영하는 SK브로드밴드는 가상공간에서 이용자들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동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소셜VR'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오는 9월 출시될 소셜VR 서비스는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하고 동영상 콘텐츠를 보는 형태로 제공된다. VR 기기를 착용하면 가상공간에 내 아바타가 생기고, 다른 사람의 아바타와 함께 대화를 하면서 동영상을 시청하게 된다.

SK브로드밴드 김종원 모바일사업본부장은 "5G로 고용량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대량의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VR 서비스에 적합하다"며 "스포츠, 공연 같은 콘텐츠에 소셜VR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5G 시대를 대비해 스포츠 콘텐츠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유플러스의 'U+프로야구'를 이용하면 경기장 구석 구석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다. '득점 장면 다시보기' 기능도 최대 5시간 40분가지 되돌려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이어 선보인 'U+골프' 서비스는 특정선수의 스윙장면이나 홀 공략방법, 샷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을 선택해 볼 수 있다. 일반 경기는 최대 2개 조 6명의 선수까지, 메이저 대회는 최대 3개조 9명의 선수를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가 상용화된 이후에 스포츠 콘텐츠에 증강현실(AR)이나 VR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인 '빅스비 홈'을 통해 미국 이용자들에게 프로야구, 농구, 하키 등 주요 스포츠리그의 점수와 뉴스 등을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에서 스포츠 관련 소식을 전하는 '더 스코어'와 협력을 통한 서비스다.
이용자들은 빅스비홈에서 관심있는 팀을 미리 설정해 관련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빅스비홈에서는 주요 뉴스, 날씨, 활동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국내에서는 프로야구가 특히 인기가 많고 해외에서도 야구, 농구, 축구, 아이스 하키 등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많이 시청한다"며 "초저지연, 초고속의 5G 이동통신망을 활용해 경기장에 가지 않고도 실감나는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 특히 매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