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에… 교육업체, 해외로 나간다

국내 학령인구 갈수록 줄어.. 2027년 700만명 붕괴 전망
교원·대교·웅진싱크빅 등 스마트 교육 플랫폼 내세워 亞·영미시장 앞다퉈 진출


교육업체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국내 시장이 정체되고 있어서다. 교육업체들은 교육에 관심이 높은 아시아 시장은 물론 영미시장까지 해외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10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990년 1336만1000명을 기록하던 학령인구(6~21세)는 2010년 995만명까지 줄었고, 올해는 824만명까지 줄었다.

30년 가까운 기간 동안 학령인구가 540만명이 줄었다. 감소추세도 꾸준해 2020년에는 782만3000명, 2027년에는 696만명대가 될 전망이다.

학령인구의 감소는 사교육 시장의 감소와 맞물려 있어 교육업계가 이를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을 모색하고 있다.

학부모들이 자녀 1~2명에게 집중하면서 교육단가는 올라갔지만 국내 시장 규모 축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교육업체들은 학령인구는 줄어드는데 교육업체는 증가 추세에 있어 제살깍기식의 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등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업체들은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를 가장 먼저 겪고 있는 국내 초중등 교육업체들의 해외진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교원은 베트남을 시작으로 스마트 영어 학습 프로그램인 '도요새잉글리시'의 학습관리 플랫폼과 콘텐츠의 해외진출을 동아시아 지역의 국가로 확대할 계획을 잡았다. 일본, 싱가포르, 미얀마 등이 우선 진출 대상으로, 현재 각국의 파트너사를 선정, 협의 중이다. '도요새잉글리시'는 저작권 수출이 아닌 국내 교육 플랫폼 자체를 수출하는 형태다.

특히 교원은 이외 해외진출을 위한 히든 프로그램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져, 올해 해외사업에서 승부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대교는 현재 미국과 중국, 영국, 인도, 홍콩 등 19개 국가에 623개의 '아이레벨 러닝센터'가 현지 법인 및 프랜차이즈 형태로 진출해있다.

'아이레벨 러닝센터'는 국내의 '눈높이러닝센터'의 글로벌 버전이다. 학생들이 방과 후에 '아이레벨 러닝센터'를 방문해 개인의 능력과 수준별로 선생님과 1:1 맞춤 학습을 진행하며 자기주도 학습을 하는 진행하게 된다.

웅진씽크빅은 도서 콘텐츠로 해외 승부를 걸었다. 꾸준히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등에 참가하는 등 다양한 국가의 출판사들과 저작권 수출 상담을 진행하면서 계약 체결로 이어지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올해 중화권에서 신규 수출처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웅진주니어의 '마음조심', '지난여름', 한걸음 먼저 사회탐밤' 등의 도서로 대만, 홍콩 진출 확대를 지속 노린다.


재능교육은 대표 사고력전문프로그램인 '생각하는피자'의 해외브랜드 '브레인사파리(Brain Safari)'를 앞세워 교육선진국인 미국, 캐나다, 홍콩, 호주, 싱가포르 진출을 하반기 타깃으로 잡았다. 기존 수학, 영어 프로그램에 이어 창의력 프로그램까지 해외시장에 수출, 해외사업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가 급격히 이뤄지면서 교육업체들의 해외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과거에는 해외교포를 중심으로 진출했던 것과 달리 현지화를 통해 진출하는 것도 달라진 점"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