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yes+ Food] 띵동~ 힘이 불끈 솟는 보양식 왔습니다!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2 17:02

수정 2018.07.12 17:02

식당 들어가려 뙤약볕 속 긴 줄 서기 '이제 그만'
이커머스 통하면 닭, 오리, 장어, 전복, 낙지 등
다양한 보양식을 주문 당일 집에서 즐길 수 있어
[yes+ Food] 띵동~ 힘이 불끈 솟는 보양식 왔습니다!


많은 비를 뿌리던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본격적인 여름 찜통 더위가 찾아 오면서 벌써부터 입맛이 떨어지고 기운이 빠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리고 마치 예상이라도 한듯이 이런 때에 맞춰서 오는 17일 초복을 시작으로 여름철 떨어지는 기력을 찾기 위해 보양식을 먹는 '복날'이 예정돼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식당에 들어가기 위해 여름 뙤약볕에서 긴 줄을 서며 마냥 차례를 기다리기 보다는 이키머스를 통해 집에서 편하게 보양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고단백 보양식 매출 '껑충'

12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최근 해산물, 고기류 등 보양식 재료는 물론 가정간편식(HMR) 메뉴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달간 G마켓에서 주꾸미.낚지볶음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무려 451%가 급증했다. 수입소고기(93%)와 국내산 돼지고기(55%), 닭고기.계란(43%) 등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으면서도 신선하고 열량은 낮은 음식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인기 보양식 제품도 바뀌고 있다.

SK플래닛 11번가에서 지난 5년간 닭, 오리, 장어, 전복, 낙지 등 5대 보양식의 7~8월 거래추이를 살펴본 결과 2013년 대비 2017년 거래액이 가장 많이 뛴 제품은 전복으로 7배가 넘는 676%가 증가했다. 장어는 4배가 넘는 312%, 닭은 134% 매출이 뛰었다.

티몬의 경우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삼계탕, 장어, 전복, 한우 등 보양식으로 꼽히는 상품들을 살펴본 결과 한우매출이 보양식의 58%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최근 가격이 내린 전복이 22%로 두 번째를 차지했고, 대표적인 보양식인 삼계탕은 11%로 세 번째에 올랐다. 장어는 9%의 비중을 보였다.

임석훈 티몬 리빙본부장은 "과거에는 복날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해 단백질을 섭취하는 전통적인 의미였다"면서 "최근에는 상징적인 의미로 특별한 음식을 섭취하는 날로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이 이커머스를 통해 보양식을 구매하는 경우 무엇보다 제품의 신선도를 살펴보는게 중요하다. 산지 직송 식품인지, 배송시 문제는 없는지 등을 상품평을 잘 살펴보고 구매하는게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백민석 G마켓 마트실 실장은 "검증을 거쳐 산지에서 직송되는 제품인지, 배송 시에 문제는 없는지 상품평 등을 잘 살펴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면서 "최근에는 간단한 조리 과정만 거치면 완성되는 밀키트 제품들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커머스 초복 프로모션 잇따라

이커머스들은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11번가는 오는 15일까지 '초복 미리준비' 기획전을 진행하고 신선식품 소싱력이 우수한 NS홈쇼핑과 함께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의 대표제품들을 마련했다. 또한 11번가에 입점한 유통사 중 당일 배송서비스가 가능한 홈플러스와 GS프레시의 초복 상품도 마련해 고객들이 보양식을 주문한 당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티몬은 생필품 최저가 쇼핑채널인 슈퍼마트를 통해 한우 등심 1+등급(300g)을 1만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전복은 1kg(대, 14~15미)을 2만8000원에 선보인다.

롯데닷컴은 오는 22일까지 '기력 보충! 여름철 보양식 대전'을 진행한다.


이 기간 롯데닷컴은 닭.한우.사골.우족.전복.장어 등 보양식 재료와 함께 삼계탕.갈비탕.추어탕 등 데우기만 하면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 제품과 홍삼류와 같은 건강기능식품까지 판매한다

노민정 롯데닷컴 식품팀 MD는 "지난 상반기 매출을 보면 어느해 보다도 즉석탕류 파우치 매출이 높았다"며 "이번 복날에도 역시 파우치 형태로 나오는 즉석탕류 수요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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