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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싹! 스트레스 확!” 제주는 지금 '축제' 특별도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4 15:59

수정 2018.07.14 15:59

13~14일 “클럽처럼 즐겨라” 스테핑 스톤 페스티벌 ‘성황’
20일 ‘줌바 페스티벌’…20일~23일 ‘라틴 컬처 페스티벌’
제주 삼양·이호·금능·김녕·표선 해수욕장, 여름축제 잇달아
행사 프로그램 다채…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추억 만들기’
스테핑 스톤 페스티벌(Stepping Stone Festival) [자료사진=조직위 제공]
스테핑 스톤 페스티벌(Stepping Stone Festival) [자료사진=조직위 제공]

[제주=좌승훈기자] 수평선 가득 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간다. 매년 이 맘 때면 더욱 애창되는 록밴드 키보이스의 노래처럼 꿈과 낭만으로 넘치는 계절이 해변을 뜨겁게 달군다.

특히 국내 최대 피서지인 제주도내 해수욕장에선 지금 무더위를 날려버릴 여름 축제가 잇달아 펼쳐지고 있다.

축제의 서막은 2018 스테핑 스톤 페스티벌(Stepping Stone Festival, 13~14일, 제주 함덕해수욕장)이다. 제주 대표 여름 축제 중 하나인 ‘함덕 뮤직위크’가 스테핑 스톤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한 달 동안 진행된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이번 스테핑 스톤 페스티벌 출연진은 그 어느 때보다 알차다.


국내 장르별 정상급 밴드를 비롯해 일본과 홍콩, 대만의 실력 있는 밴드들이 함께 한다.

“무더위 싹! 스트레스 확!” 제주는 지금 '축제' 특별도

국내 밴드로는 13일 한국 록음악의 자존심으로 꼽히면서 단골 밴드인 ‘갤럭시 익스프레스’와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스카음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킹스턴 루디스카’가 올해도 어김없이 제주를 찾았다.

신성 밴드로는 ‘포스트 혁오’로 불리는 ‘새소년’과 소울 걸 그룹 ‘바버렛츠’, 해외에서 우리 음악을 알리고 잇는 ‘잠비나이’, 청춘들의 사랑을 받고 잇는 ‘아도이’, 제주 록 밴드 ‘묘한’, 엘튼 족이 극찬했던 ‘세이수미’, 재즈 소울 ‘김오키뻐킹매드니스’, 퓨전 밴드 ‘앗싸’, 아폴로 18의 최현석이 꾸린 프로젝트 그룹 ‘CHS’ 등이 참가해 한여름 밤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해외팀으로는 일본에서 ‘레게레이션 인디펜던스’, 홍콩의 실력파 여성 밴드 GDJYB, 대만의 모던 록 밴드 ‘셸로우 리브’가 함께 했다.

스테핑 스톤 페스티벌(Stepping Stone Festival) [자료사진=조직위 제공]
스테핑 스톤 페스티벌(Stepping Stone Festival) [자료사진=조직위 제공]

올해는 DJ 라인 업도 보강돼 영화 음악감독으로 널리 알려진 ‘달파란’과 라틴 음악을 플레이하는 ‘청달’, ‘슈가 석율’ ‘스카 참피온’ 일본에서 ‘사틀‘과 ’Txako’ 등이 참여했다.

출연진은 노 개런티, 공연은 무료로 펼쳐졌다. 관객이 자유롭게 낸 기부금은 제주환경기금으로 쓰여진다.

이어 오는 20일에는 제주비치 줌바(Zumbar) 페스티벌, 20일~23일에는 제주 라틴 컬처 페스티벌 등이 펼쳐진다.

제주함덕해수욕장. /사진=제주관광공사
제주함덕해수욕장. /사진=제주관광공사

제주비치 줌바 페스티벌은 정열적이고 자유로운 제주의 여름 해변과 닮았다. 제주를 포함해 전국의 줌바댄스팀들이 멋진 춤사위를 펼치는 축제다. 올해에는 프로줌바팀 100여명이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제주 라틴 컬처 페스티벌은 라틴 문화에 빠져들 만한 공연으로 채워진다. 국내외 30개국에서 세계적인 라틴댄서 챔피언들과 DJ, 일반인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다. 제주도 유일한 전문 살사댄스팀인 ‘벤투스’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의 라틴 댄스팀들이 참가한다. 또 제주의 대표 라틴밴드인 ‘사우스카니발’의 라이브 무대도 함께 한다. 아시아에서 라틴문화를 접할 수 있는 가장 큰 축제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오는 8월4일 오후 2시~8시에는 함덕뮤직위크의 피날레를 장식할 물총 축제인 ‘핫 써머 워터 워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이호테우축제. /사진=-제주관광공사
이호테우축제. /사진=-제주관광공사

이호테우해변 야경 /사진=제주관광공사
이호테우해변 야경 /사진=제주관광공사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도의 해수욕장은 저마다 개성이 달라 제각각 색다른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함덕뮤직위크 뿐만 아니라, 삼양검은모래축제(27~28일, 삼양검은모래해변), 이호테우축제(27~29일, 이호테우해변), 금능원담추제(28~29일, 금능해수욕장)가 준비돼 있다.

8월에는 김녕성세기축제도 마련된다.

삼양검은모래축제는 검은 모래의 희귀성과 찜질의 효능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및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이호테우축제는 제주의 전통 어로문화인 멸치잡이(멜 그물칠)를 재연하고, 원담 고기잡이도 체험할 수 있다. 이호테우해변은 특히, 일몰이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다.

서귀포시 효돈동 '쇠소깍' /사진=제주관광공사
서귀포시 효돈동 '쇠소깍' /사진=제주관광공사

표선 해비치해변 하얀모래축제는 오는 8월4~5일 표선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오는 8월25~26일에는 서귀포시 효돈동 ‘쇠소깍’에서 쇠소깍 검은모래축제’도 마련된다.


제주 여름축제는 짙푸른 물빛과 탁 트인 청량감만 있는 게 아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제주 전통 돌 그물인 원담 체험과 통나무 배인 ‘테우’ 노 젓기, 록 페스티벌, 노래자랑, 다양한 먹거리….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또는 연인과 함께 추억 쌓기에 딱 좋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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