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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트럼프에 전략비축유 방출 자제 요청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5 21:08

수정 2018.07.15 21:08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검토 중인 전략비축유(SPR) 방출을 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고 15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란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대표인 호세인 카젬푸르 아르데빌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e메일로 유가 인하를 위한 SPR 방출을 하지 말 것과 이란에 대한 석유 금수 제재 계획을 철회를 요청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상승세인 유가 안정을 위해 SPR 방출을 검토중인 것으로 보도돼왔다. 또 이란핵협정 탈퇴와 함께 이란의 석유 수출 막기에 나서는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른 OPEC 회원국들에게 이란산 석유 금수로 생길 공급 부족분을 채워주도록 압력을 가해왔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최근 사우디를 방문해 대이란 제재가 시작되는 오는 11월4일 이후에도 공급이 원활하도록 논의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와 러시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는 산유량을 늘릴 의사가 있다고 표시해왔다.


이에 대해 카젬푸르는 이들 3개국이 이란의 하루 수출 분량인 250만배럴을 생산하지 못할 것이라며 제재로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이 원유 수출을 한달만 중단해도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문명 국가이며 책임있는 정부”라고 강조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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