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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씨티, 유상증자 납입완료...신규 바이오 사업 500억원 규모 자금 확보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7 09:16

수정 2018.07.1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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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씨티가 홍콩 소재 글로벌 투자사인 AID 파트너스 지피 홀딩스로부터 330억원 유상증자를 완료 하고 신규 바이오 사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한다. 에이씨티는 이번 유상증자 금액을 포함해 총 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최근 인수한 진소트에 이어 추가적으로 해외 바이오 회사 인수를 추진 중에 있다.

에이씨티는 17일 3자배정 방식으로 330억원 유상증자를 완료했으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가 기존 에이젠 생명과학에서 AID 파트너스 지피 홀딩스로 변경됐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에이씨티 관계자는 “지난 11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각자 대표로 선임된 ‘조셉 웡’ 진소트사 회장이 바이오 사업 성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라며 “에이씨티는 신사업을 위해 확보한 자금을 투자해 이미 ‘진소트’의 2대주주 지위를 확보했으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추가적으로 해외 바이오 회사 인수에 사용될 예정”이라 밝혔다.

에이씨티의 바이오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조셉 웡 대표는 이스라엘의 바이오 산업 관련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인수 대상 회사도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이스라엘 바이오 회사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국내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글로벌 빅파마들이 판매해 매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항암제 얼비툭스와 독소루비신, 다발성경화증 치료제인 코팍손과 레비프, 치매치료제 엑셀론 등의 블록버스터 약물은 모두 이스라엘 기초과학 연구소에서 발굴한 것을 글로벌 제약사들이 기술이전 받아 개발한 약물이다.
이스라엘은 기초과학이 매우 발달한 나라로 와이즈만 연구소 및 히부르 대학과 같은 세계적인 기초 연구기관에서 발굴한 기술들의 상업화가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다.


에이씨티 관계자는 “진소트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로 에이씨티 외에도 많은 회사들이 투자제안을 했지만, 진소트가 아시아 사업 파트너로 에이씨티를 선택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며 “에이씨티가 진소트의 2대 주주로 아시아지역을 담당하는 회사라는 사실이 이스라엘의 바이오 회사들과 협상하는데 있어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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