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은행이나 카드사, 통신회사에 흩어져 있는 개인신용정보가 한 번에 쉽게 조회될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주재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금융 분야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유관기관, 금융권 협회 및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도입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도입방안은 지난 3월 발표된 '금융분야 데이터활용 및 정보보호 종합방안'의 세부추진방안이다.
이날 논의된 '금융 분야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을 위한 간담회'에서는 분산된 개인신용정보를 한번에 조회하는 안을 비롯해 신용점수나 신용등급 관리뿐 아니라 금융상품의 선택과 자산관리 등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에게 도움을 주는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도 논의됐다.
금융위는 이번 방안을 마련하면서 4차산업위를 비롯한 과기정통부 등 관계부처와 산업계 등과도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통령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주관으로 산업계와 학계, 법조계 등 전문가가 참여한 '해커톤 회의' 논의사항도 반영했다고 금융위는 강조했다.
금융위는 향후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을 비롯한 '금융분야 데이터 활용 및 정보보호 종합방안' 관련 법 개정 사항을 담아 올해 하반기 중 국회에서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논의될 수 있도록 할 에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유관기관, 관련업계 등과도 지속적으로 논의하여 표준 API를 비롯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세부방안도 마련할 것이다"면서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산업이 시장에 혼란 없이 도입,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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