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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글로스퍼와 사업 제휴.."블록체인 기반 금융서비스 개발"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8 14:15

수정 2018.07.18 14:15

김정수 신한카드 본부장(오른쪽)이 18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블록체인 전문기업 글로스퍼의 김태원 대표와 블록체인 기반 신규 서비스 개발 및 상용화 등에 관한 제휴 협약식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정수 신한카드 본부장(오른쪽)이 18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블록체인 전문기업 글로스퍼의 김태원 대표와 블록체인 기반 신규 서비스 개발 및 상용화 등에 관한 제휴 협약식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카드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미래 지불결제 시장 선점을 위해 블록체인 전문기업 ‘글로스퍼’와 손을 잡았다.

신한카드는 지난 17일 글로스퍼와 블록체인 기반 신규 서비스 개발 및 상용화 추진 등에 협력키로 하고 이에 대한 제휴 협약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김정수 신한카드 본부장,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글로스퍼는 국내외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과 개발자를 위한 교육, 강연과 컨설팅 등을 실시하고 있는 핀테크 기업으로, 지난 2월에는 서울 노원구 지역화폐 '노원(NW)페이'의 시스템을 설계 및 개발한 바 있다.


양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를 중심으로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지불 결제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켜 실용성과 안전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방향을 우선 모색하고 있다. 또, 블록체인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공공기관이나 단체 등의 시스템 구축 및 블록체인 시장 확대를 위해 공동 노력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블록체인 기술 연구는 물론 서비스 상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래 지불 결제 시장 선점을 위해 디지털 전문 기업들의 신기술과 신한카드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블록체인을 미래 금융을 바꿀 핵심 기술로 보고, 연구개발과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해 왔다.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쿠폰 서비스를 비롯 신용카드 결제 과정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개념검증(PoC·Proof of Concept)에 성공한 바 있다. 개념검증은 기술이 시장에서 상용화되기 전 사용성, 안전성 등을 사전에 검증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신한카드는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 신한금융그룹의 서비스를 한 번의 인증으로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그룹통합인증 서비스 개발에도 참여 중이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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