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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당대표 ‘출사표’… "文정부 끝까지 지키겠다"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8 17:13

수정 2018.07.18 20:52

2년 전 컷오프 탈락 의식 중앙위원 맞춤형 공약 제시.. 박영선은 불출마
송영길, 당대표 ‘출사표’… "文정부 끝까지 지키겠다"

'4선'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문재인정부를 끝까지 지키는 당대표가 되겠다"며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송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8·25전대 당대표 선거 후보는 3명으로 늘어났다.

■송영길 "정책과 입법 뒷받침"

송 의원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년 전 민주당의 대표일꾼이 되고자 나섰다가 컷오프 됐던 아픔을 이겨내고 당을 위해 헌신해 왔다"며 "이제는 촛불혁명의 힘으로 탄생한 문재인정부를 끝까지 지키는 당대표가 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2년 전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듯 '당대표 예비경선 출마선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송 의원은 2016년 당대표선거 당시, 예비경선에서 한 표 차이로 '컷오프' 당한 바 있다.

이에 송 의원은 예비경선의 유권자인 중앙위원을 향한 맞춤형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129명의 국회의원 130여명의 지역위원회 의원장이 쉐도우 상임위원회를 구성 등 모든 당의 기구에 참여하여 역할을 부여받고 국정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중앙위원 여러분들이 요청하면 언제든지 만나고 소통하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 "사유화된 당대표권한을 중앙위원 여러분과 당원들에게 돌리도록 하겠다"며 "각종 선거에서 공천기준을 미리 선정해 당대표가 임의로 공천기준을 변경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재인정부의 든든한 지원군도 자임했다.

송 의원은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을 실질적으로 실현해나갈 수 있는 정책과 입법적 뒷받침을 해가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신북방, 남방정책과 대북정책을 국내 경제활성화로 연결시키는 법적 제도적 뒷받침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에 나가는 공장이 다시 국내로 돌아올 수 있도록 규제완화를 비롯 최저임금제 업종별 차등적용문제 검토 등 외국인노동자처리문제 등에 획기적인 대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영선은 불출마

한편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던 박영선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정치입문 이후 지금까지 '경제민주화'와 '검찰개혁'을 끊임없이 주창해왔다. 지금 그 결실이 문재인 정부의 탄생과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며 "문재인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이 일에 좀 더 몰입하고자 한다"며 전대 불출마 입장을 전했다.


박 의원은 여야 합의에 따라 민주당 몫으로 배정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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