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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시장 1년새 4배 껑충… 카드업계, 위기 돌파구로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8 17:27

수정 2018.07.18 17:27

작년이용금액 40조원 육박, 카드시장 전체 5.7% 차지..삼성페이 등 4社 제휴 주력
카드수수료 인하 압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드업계가 간편결제 시장 규모가 매년 급성장함에 따라 간편결제 업체와 제휴를 통해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간편결제 일평균 이용 금액은 1000억원(309만건)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이용 금액은 39조9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시장규모가 4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카드시장 규모 702조원의 약 5.7%에 달하는 규모다. 카드업계는 간편결제 시장이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재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페이·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4개사 등과 제휴를 통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카드사들은 간편결제 서비스와 손잡고 제휴카드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판매중인 간편결제 특화 카드 상품은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에 연계, 카드로 등록 후 서비스 이용 시 결제금액의 일부를 할인해주거나 포인트로 적립을 제공한다. 카드사들은 간편결제 제휴 카드를 통해 모바일 활용에 강한 젊은 고객을 유입하고, 할인과 적립 혜택으로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카드는 삼성페이 이용 시 포인트가 적립되는 '삼성 리워즈 탭탭(taptap)'과 할인이 적용되는 '삼성페이 탭탭'을 비롯 '네이버페이 탭탭'을 판매중이다. 또 지난달 간편송금업체인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와 손을 잡고 '토스 탭탭S 카드'를 출시했다.

우리카드는 '카드의 정석' 시리즈를 통해 간편결제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것 외에 최근 NHN페이코와 손잡고 페이코의 첫 제휴카드인 '페이코 우리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페이코 우리체크카드'는 이용금액의 1.5%를 '페이코 포인트' 적립해주는 상품으로, 전월 실적 및 월 적립 횟수 등 제약조건 없이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한카드는 이달 내 위메프와 제휴를 맺고 위메프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원더페이'를 활용한 '위메프 원더페이 신한카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네이버와 함께 전월 실적 등 조건 없이 결제금액의 1%를 적립한도 없이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네이버페이 신한카드 신용'을 발급 중이다.
네이버페이 카드 간편결제에 등록 후 이용 시 결제금액의 2%가 추가 적립된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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