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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유럽의 유튜브' 데일리모션 한국진출.."프리미엄 콘텐츠로 승부"

조재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20 13:31

수정 2018.07.20 13:31

막심 사다 데일리모션 CEO(왼쪽에서 두 번째)가 19일 서울 중구 을지로 위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조재형 기자
막심 사다 데일리모션 CEO(왼쪽에서 두 번째)가 19일 서울 중구 을지로 위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조재형 기자

프랑스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데일리모션(dailymotion)’이 19일 서울 중구 을지로 위워크에서 언론간담회를 열고 한국 진출 전략을 밝혔다.

데일리모션의 국내 인지도는 유튜브, 넷플릭스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그러나 ‘유럽의 유튜브’라고 불릴 정도로 유럽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으며, 세계 2위 수준의 규모를 갖고 있다. 미디어그룹 비방디 소속으로 지난 2005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는 유튜브와는 달리 데일리모션은 UGC(이용자창작콘텐츠) 대신 콘텐츠 전문 제작사가 만든 ‘프리미엄 콘텐츠’에 집중한다.

데일리모션의 막심 사다 CEO는 “우리는 세계 최고의 콘텐츠 제작사들과 함께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콘텐츠 사업자들이 제작한 프리미엄 콘텐츠를 글로벌로 배급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모션은 CNN, 가디언, 디즈니 등 해외 사업자와 MBC, CJ ENM, JYP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국내 콘텐츠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데일리모션 미디어데이 현장. 사진=조재형 기자
데일리모션 미디어데이 현장. 사진=조재형 기자

데일리모션은 △뉴스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음악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이용자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큐레이션할 계획이다. 특히 같은 비방디 그룹 계열사인 유니버셜 뮤직과 연계해 한국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K팝 동영상을 글로벌 시장에 유통할 것으로 보인다.

앙투완 나자렛 아시아 총괄 부사장은 “한국은 (미디어) 혁신에 대한 욕구가 크고 그 속도도 빠르다”며 “한국에는 인재와 콘텐츠가 많고, 세계적인 콘텐츠 파급력을 갖추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유를 밝혔다.

본 영상 전에 재생되는 프리롤 광고에도 차별화를 꾀했다. ‘패스트 임팩트 프리롤’ 기능은 15초 광고를 재생하되 사용자가 ‘건너뛰기’ 버튼을 누르면 ‘빨리 감기’처럼 가장 중요한 장면으로 이동된다. 이 기능을 통해 광고주는 핵심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고, 광고를 지루하게 느끼는 시청자들의 불만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다.
패스트 임팩트 프리롤 외에 재생 바(시크바)를 광고주가 원하는 형태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커스텀 시크바 프리롤’과 반응형 광고를 표시해주는 ‘드레스 프리롤’ 기능도 도입했다.

유튜브, 넷플릭스와 국내 동영상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뜨거운 경쟁에 뛰어든 데일리모션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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