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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펀드 어때요?] 미래시장 주도할 중소형주 발굴해 투자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22 17:00

수정 2018.07.22 17:00

플러스자산운용 '플러스 텐배거중소형주 증권투자신탁1호'
오래 보유할수록 수익률 ↑ 정보기술·소비재·소재 등 업종 분산으로 리스크 낮춰
[이런 펀드 어때요?] 미래시장 주도할 중소형주 발굴해 투자


'플러스 텐배거중소형주 증권투자신탁1호(주식)'은 위험 선호 성향의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대형주보다 변동성이 큰 중소형주에 투자하기 때문이다. 현재 실적보다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더 많이 반영되는 만큼 장기적인 투자계획을 갖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2일 KG제로인에 따르면 '플러스 텐배거중소형주 증권투자신탁1호(주식)'의 1년 수익률(16일 기준)은 13.07%로, 시장수익률(0.51%) 대비 12%포인트 이상 높았다. 기간별로 △1개월 -1.78% △3개월 -0.3% 등 펀드 투자 초기에는 하락장의 영향을 받아 손실을 냈다. 하지만 △6개월 0.62% △9개월 11.16% △2년 22.37% 등 장기 보유일수록 투자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 펀드는 유연한 사고와 리서치 인력의 분석역량에 기반해 시장을 주도하는 성장주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 단순한 '바이 앤 홀드(buy&hold)' 전략보다 최적의 투자 타이밍을 포착이 특징이다. 기업의 구조적 성장, 신 사업 투자, 전방 산업 변화에 따른 기업의 성장 모멘텀을 분석하고, 구조적 개선 초기에 적정한 매수 시점을 잡는다.

중소형주 펀드임에도 대형주 펀드보다 대형주 리서치를 더 많이 하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한국의 중소형주 기업은 글로벌 산업단계에서 중하단에 위치한 기업이 많다는 이유다. 글로벌 산업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미래 기업가치가 크게 늘어날 수 있는 선별적 중소형주를 찾는다.

투자 업종도 분산해 리스크를 낮췄다. 지난 5월 2일 기준으로 업종 비중은 △정보기술 30.66% △경기연동 소비재 18.34% △소재 17.18%다. 리스크 대비 이익 창출도 우수한 편이다. 7월 9일 기준 정보비율(IR) 1년은 1.15% 수준이다.

목표가격에 도달하면 1차 검증을 하고,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하면 보유한다. 다만, 대부분 목표가격에 도달하면 매도해 차익실현을 하는데 리스크를 낮추는 부분이다. 지난해 절대수익은 CI클래스 기준 28.06%에 달했다. 2016년 SKC코오롱PI를 편입해 진난해 일부를 매도했는데 수익률을 최대 250%까지 달성한 바 있다.

5월 2일 기준 펀드가 담고 있는 주식 비중으로 2% 이상은 △SK하이닉스(6.06%) △스튜디오드래곤(4.46%) △SK머티리얼즈(3.90%) △대한유화(3.49%) △삼성바이오로직스(3.19%) △테스(2.92%) △카페24(2.74%) △고영(2.36%) △ LG이노텍(2.26%) △에코프로(2.07%) 등이다.

주식비중은 95~98% 수준이다. "펀드 가입자는 주식에 자산배분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금 비중을 크게 가져가지는 않는다"는 것이 플러스자산운용 측의 설명이다.

경우현 플러스자산운용 주식운용1팀장은 하반기 미디어콘텐츠 업체에 대한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콘텐츠 소싱에 대한 니즈(Needs)가 커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대표 OTT 사업자들의 올해 콘텐츠 예상 투자금액은 18조원에 달한다. 이에 드라마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콘텐트리, K팝 관련 기획사 등이 수혜가 예상된다.

바이오 등 성장주도 강세가 예상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바이오시밀러 사용 촉진을 위한 '바이오시밀러 액션 플랜(BAP)'을 발표하는 등 영향으로 셀트리온 등 수혜가 점쳐지되기 때문이다. 아스코의 면역항암제, 중추신경계 등에 대한 관심도 긍정적이다.

경 팀장은 "가치주가 저렴하지만 싸다는 이유로 많이 올라가기는 쉽지 않다고 본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 호황에 대한 후반부이기 때문에 긴축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넓게 소비되는 것에 기반하면 미래 불확실성에 대한 가격을 산정할 수 있다. 중소 성장형은 경기 후반에 나타난 차별화된 성장에 대해 높게 평가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소형주 투자에 대해선 양극화를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성장성이 있는 기업은 밸류에이션이 계속 높아지고, 뻔한 산업이나 범용재 생산하는 밸류에이션이 낮아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경 팀장은 "문재인 정부가 중소벤처 활성화,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지원 2배 확대 등 중소기업 육성 의지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며 "중소형주뿐만 아니라 중소형주펀드에 투자하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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