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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분기 GDP 성장률, 4%에서 높게는 5.4%까지 전망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23 21:29

수정 2018.07.23 21:29

지난 2·4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4%로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기에는 큰 행운도 작용할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2·4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은 4.3%에서 높게는 5.4%가 될 것이라는 응답도 나왔다.

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거스 퍼우셔는 미국 경제가 양호하지만 부양책 등으로 일시적인 반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실질적으로는 4% 성장을 하는 것이 아닌 마치 복권 당첨에 비유했다.

지난 1·4분기 2% 성장한 미 경제는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이후 가장 장기간 이어지는 세금 감면으로 소비와 기업들의 투자가 촉진됐으며 불안정한 재고와 무역, 특히 무역 전쟁을 앞두고 대두 수출이 크게 증가하는 등 일시적으로 성장률을 높이는 요인들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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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우셔는 장기적으로는 부양책 효과가 감소하면서 다시 2% 성장을 예상했다.

반면 액션이코노믹스 선임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잉글런드는 무역 분쟁이 없다면 세금 감면 효과는 3·4분기에 소비로 이어지고 기업 투자와 주택 시장이 다소 주춤하겠지만 성장은 양호하면서 올해는 3% 대, 내년에도 3.1%로 낙관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오는 27일 2·4분기 GDP를 발표한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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