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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과 예술의 만남, 예술품 거래 더 쉽게하는 '오리온볼트'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25 14:21

수정 2018.07.25 14:21

예술가 및 예술 작품을 위한 스위스 블록체인 프로젝트 오리온볼트는 25일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요한나 펄럭이 7월 열린 한국 주요 블록체인 행사에 참석해 예술가 후원, 예술품 거래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플랫폼 '오리온볼트'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요한나 펄럭 CEO는 지난 12일과 13일에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서밋, 17일과 18일에 개최된 코리아블록체인위크의 메인행사인 비욘드블록서밋, 19일에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 공식 밋업, 21일과 22일에 진행된 블록체인파트너스서밋 등에 참석해 '블록체인과 예술작품'에 대해 강연했다.

요한나 펄럭 오리온볼트 최고경영자(CEO)
요한나 펄럭 오리온볼트 최고경영자(CEO)
그는 "화폐가 비트코인처럼 디지털화 되듯이 우리가 럭셔리 제품군이라고 생각하는 것들도 점차 디지털화 될 것"이라며 "예술작품도 디지털화를 통해서 입장권 수입보다 더 큰 수입을 얻게 될 것이며, 예술가들도 디지털화를 통해서 빈곤에서 벗어나 연속성을 갖고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볼트는 미술작품 시장의 발전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예술작품을 위한 후원모델, 보유 커미션, 거래 모델 등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박물관과 미술관처럼 대작을 소유하고 있는 곳에서는 오리온볼트 플랫폼을 통해 작품을 단 1개의 디지털 버전으로 만든다.
이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이력 관리를 통해 더 빠르고 안전하고, 저렴하게 거래할 수 있다.

또 오리온볼트 플랫폼을 통해 예술가들은 자신의 프로젝트를 소개해 쉽게 후원자를 모을 수 있다. 향후에 자신의 작품을 판매할 수도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일반인들은 오리온볼트 플랫폼을 통해서 특정 예술가의 작품 활동을 초기부터 후원하고, 향후 그 예술작품에 의해서 생기는 수익을 나눌 수 있다. 후원이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요한나 펄럭 CEO는 "최근 10년간 예술품 시장은 성장하고 있으며, 기술 친화적인 젊은 후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오리온볼트는 디지털 예술품에 대한 인증서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소유와 판매를 가능하게 해 예술 작품 매매 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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