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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기준금리 제로수준 '동결'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26 22:05

수정 2018.07.26 22:05

유럽중앙은행(ECB)이 2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동결했다. 또한 내년 여름까지 제로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매월 300억유로 규모인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9월 말까지 유지한 후 연말에 종료하겠다는 기조를 재확인했다.

CNBC에 따르면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연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를 역시 각각 현행 -0.40%와 0.25%로 동결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통화정책회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내년 여름까지 현행 금리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히면서 오직 향후 경제지표에 따라서만 잠재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오는 9월까지 자산매입 규모를 300억유로로 유지한 데 이어 10월부터 12월까지 150억유로로 줄인 뒤 양적완화(QE) 정책을 종료하겠다는 지난 회의 방침 역시 재확인했다.


ECB는 지난해까지 매달 600억유로의 채권을 매입했다가 올해부터 절반으로 축소했다.


TD롬바르드 소속 전문가들은 ECB가 "양적완화가 잘 끝날 때까지 금리인상 전망을 의도적으로 축소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글로벌 무역전쟁 등을 예로 들며 "내년 중반까지 멀리 내다보면 ECB는 자신의 통제를 훨씬 벗어난 글로벌 상황들에 인질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ECB는 내년에 금리를 인상할 짬이 날지 모르지만 이 글로벌 사이클이 우울한 컨센서스를 견딜 경우에만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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