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청와대에서 전군 지휘관 회의 주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회의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정경두 합참의장을 비롯해 육·해·공 3군 참모총장, 육군 1·2·3군 사령관, 서주석 국방부 차관 등 180여명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5월 국방부를 방문해 국방부와 합참 지휘부를 대면하는 자리를 가진 적이 있다. 그러나 전군 지휘관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는 박근혜 정부 당시 기무사령부의 '계엄문건' 작성으로 파문이 확산하고 있는데다 송 장관과 기무사 간 문건 보고경위 논란까지 겹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 계엄문건을 둘러싼 논란을 보고받고 수사를 통해 문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이며 기무사에 대한 개혁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언급하는 한편 보고경위 논란에 대해서도 송 장관 등의 잘못 여부를 따져 합당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회의는 군 통수권자인 문 대통령에 대한 경례와 국민의례, 문 대통령 발언에 이어 송 장관의 국방개혁안 '국방개혁 2.0' 보고, 정 합참의장의 군 구조 분야 관련 보고 순으로 이어진다. 또 전제국 방위사업청장이 방위사업 개선 보고를 하고 국방부 국방개혁실장이 국방운영 분야에 대해 보고한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레트노 마르수디 외교장관을 접견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전 11시부터 공관 접견실에서 20여분간 특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도 참석한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레트노 특사는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문 대통령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인도네시아 정부의 초청을 나란히 수락할 경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장에서 남북 정상이 만나게 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