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스트는 이더리움이나 이오스 같은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로,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분산 애플리케이션(Dapp, 댑)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 이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오스트는 지난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제스트 상장을 시작으로 이달에만 고팍스, 업비트 등 국내 주요 거래소에 잇따라 암호화폐 이오스트를 상장했다. 연이은 국내 거래소 상장으로 이오스트의 한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오스트는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POB 시스템은 이오스트 플랫폼에 참여하는 이용자들을 무작위로 선정해 새로운 블록 생성과 블록 검증을 맡긴다. 물론 이 무작위 선정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생태계 내에서 명성을 쌓아야 한다. 블록 생성이나 검증을 할 의지가 없는 이용자가 선정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보호조치다.
이오스트 관계자는 "최근 등장하고 있는 암호화폐 보유량이나 선거를 통한 블록 생성, 검증 방식보다 더 민주적인 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POB 시스템을 고안한 것"이라며 "이같은 합의 방식을 통해 퍼블릭 테스트넷에서서 초당 7000~8000건의 정보처리속도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오스트가 관심을 받는 것은 블록체인 플랫폼의 핵심 성공요인으로 꼽히는 댑 발굴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오스트는 자체적으로 댑 개발을 추진하는 개발팀 '테세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실제로 이용할만한 이오스트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이오스트는 세콰이어캐피탈, 젠펀드 등 다수의 글로벌 벤처투자사(VC)들과 함께 약 550억원(5000만 달러) 규모의 엑셀러레이터 '블루힐'도 출범시켰다. 이 블루힐은 D앱 개발팀에 대한 자금 투자는 물론 초창기 개발팀에 대한 인큐베이팅이나 개발자 대상 코딩교육 등 다각적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오스트 관계자는 "보다 많은 투자자들에게 이오스트를 알리고, 투자 기회를 드리기 위해 여러 거래소 상장을 추진했으며 내년 초 메인넷 출시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또 생태계 확장과 보다 많은 투자자 확대를 위해 커뮤니티를 조성 중이며, 이 커뮤니티는 향후 이오스트와 이용자들의 공식 소통창구가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오스트는 이미 성공적으로 암호화폐공개(ICO)를 마친 프로젝트다. ICO를 통해 모은 자금 가운데 개발필요비를 제외한 35%를 회사와는 별개의 에스크로 계좌에 묶어뒀다. ICO 이후 투자금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의심을 원천 차단하고 개발에 전념하기 위해서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