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감동 이야기

"입양은 선물"..유기견 사진 찍어 입양 장려하는 사진작가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30 07:24

수정 2018.07.30 07:24

미국의 한 사진작가인 레이첼 로저스가 찍은 유기견 노마드. 사진=Rachael Rodgers
미국의 한 사진작가인 레이첼 로저스가 찍은 유기견 노마드. 사진=Rachael Rodgers

미국의 한 사진작가가 유기견들의 프로필 사진을 찍어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려 새로운 가정을 찾아줘 감동을 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사진작가이자 두마리의 반려견을 기르는 레이첼 로저스는 보호소에 있는 유기견들의 사진을 예쁘게 찍어 새로운 가족을 만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레이첼이 인스타그램을 처음 시작했을때 어떤 기능을 하는지 잘 모르는 상태였다. 자신의 반려견들의 사진을 올리다보니 많은 팔로워가 생겼고, 그는 이 기회를 이용해 유기견들을 돕겠다고 마음먹었다.

레이첼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팔로워가 생기게 한 반려견 드날리의 사진. 사진=Rachael Rodgers
레이첼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팔로워가 생기게 한 반려견 드날리의 사진. 사진=Rachael Rodgers

실제로 레이첼의 반려견 중 한마리는 보호소에서 입양했으며 나머지 한마리는 농장에서 분양받았다. 이들은 레이첼과 함께 13년간 함게하고 있다.


레이첼은 동네 보호소들에 연락을 해 유기견 입양 프로젝트를 함께하자고 제안했고, 그가 진행한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는 "모든 개는 특별하고 독창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것을 사진에 잘 담아내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과 더욱 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다.

레이첼의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동네 보호소를 넘어서서 많은 동물구조단체들이 보호하는 개들도 돕게 됐다.

그는 "내가 찍은 사진들로 인해 사람들이 개를 사지 않고 입양하는 일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라며 "개를 교배해서 판매매하는 것은 잘못된 것은 물론 소모적인 시스템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일부 개들은 태어나기도 전에 판매 예약이 될 정도이며 이미 지친 어미개는 새끼를 계속해서 낳아야 하는 운명에 처해있다"라며 "보호소에는 착하고 예븐 개들이 많은데 사람들은 만나보지도 못한 개를 가족으로 들이겠다고 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레이첼은 "개를 입양하는 것은 사는 것보다 더욱 빠르고 효율적이기까지 하다"라며 "입양자는 물론 입양되는 개에게도 행복이라는 선물이 함께 딸려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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