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제주서 30대 여성 관광객 실종…공개수사 전환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30 05:27

수정 2018.07.30 12:02

편의점 간다더니 5일째 행방 묘연…수중 수색 병행
지난 25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부근에서 사라진 최모(38.여.경기 안산)씨에 대한 공개수사 전단지.
지난 25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부근에서 사라진 최모(38.여.경기 안산)씨에 대한 공개수사 전단지.

[제주=좌승훈기자] 제주도에서 실종된 30대 여성 관광객에 대해 경찰이 결국 공개 수사로 전환했다.

제주해양경찰서와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25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인근에서 실종된 최모씨(38·여·경기도 안산시)에 대해 나흘째 수색을 진행했으나, 행방을 찾지 못한 채 29일부터 공개 수사에 나섰다.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인근에서 실종된 여성을 수중 수색하는 제주해경.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인근에서 실종된 여성을 수중 수색하는 제주해경.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공]

남편 A씨(37)에 따르면, 최씨는 딸, 아들과 함께 네가족이 지난 20일부터 카라반 캠핑을 하던 중 이날 밤 11시경 음주 상태로 혼자 밖으로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

최씨 가족은 이에 26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수색작업 결과 세화항 근처에서 최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와 슬리퍼가 발견됐다.

또 주변 CCTV를 분석한 결과, 최씨는 실종 당일 세화항 주변 편의점에 들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최씨의 물품이 세화항 인근에서 발견됐고, 최씨가 실종 당시 음주 상태였던 점을 들어 바다에 실수로 빠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해경, 해군, 119구조대 등과 함께 수중 수색도 벌이고 있다.


한편 최씨는 키가 155cm에 마른 체형이다.
사라지기 전 복장은 회색 계열 짧은 상·하의를 입고 있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