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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말하는 신호등' 확대 설치한다

이승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31 16:17

수정 2018.07.31 16:17

관내 시각장애인 교통사고 예방 30개 교차로에 설치..내달 중순께 가동 
전주시, '말하는 신호등' 확대 설치한다

【전주=이승석 기자】전북 전주시가 관내 시각장애인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횡단보도에 음양신호기 설치를 확대키로 했다.

31일 시에 따르면 내달 초까지 사업비 5200만원을 투입해 완산구 동서학동 거산황궁아파트 인근을 비롯해 관내 30개 교차로에 음향신호기 61대를 신규로 확대 설치키로 했다.

이번 관내에 설치될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는 보행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에 설치된다. 신호등 기둥에 노란색 버튼을 누르면 관련 안내음성 멘트가 나온다.

시는 설치 공사를 마치고 최종 기능검사를 거쳐 8월 중순부터는 시각장애인들이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3월부터 두 달여간 680여대의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했다.
일제점검에서 안내표찰의 색이 바랬거나 기타 연결선 등이 노후화된 20여대의 음향신호기를 현장에서 즉시 보수했다.

여기에 고장이 심한 음향신호기 13대에 대해서도 수리를 마무리하고 정상 작동되도록 조치했다.

시는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가 확대 설치되면 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에게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경수 전주시 교통안전과장은 “향후 시각장애인 밀집 거주지역 등 음향신호기 신규 설치가 필요한 지역에 대해 관련 단체의 의견수렴 등을 꼼꼼히 챙기겠다”며 “교통약자들의 보행환경을 개선하는데도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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