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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뉴스] 애플 2분기 실적 호조, 기술주 반등 재료될까

추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01 07:34

수정 2018.08.01 07:34

■"므누신·류허 '미·중 무역협상' 재개 물밑 논의"
블룸버그통신은 7월 31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 측 실무진들이 물밑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협상을 재개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일정이나 의제, 형식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미·중의 협상 재개 움직임은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관세 조치를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라며 "추가관세 조치는 이르면 내달 1일께 발표될 수 있다"고 전했다.

[간밤뉴스] 애플 2분기 실적 호조, 기술주 반등 재료될까
■애플 2분기 매출 약 60조원, 아이폰 4130만대 판매
애플이 2분기(미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 매출 533억달러(약 59조6000억원)로 전망치인 523억 달러를 상회했다. 전년 동기(454억달러)보다는 17.4% 증가했다.
주당 순이익도 2.34달러를 기록해 전망치인 2.1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핵심 매출원은 아이폰이다. 애플은 2분기 동안 413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페이스북, 트위터 등 기술주 하락에 대비되는 호실적으로 시장의 시선을 끌었다. 애플은 다음 분기 매출을 600억∼620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中 텐센트 주가도 폭락, 1430억달러 증발
미국 페이스북 주가 폭락에 이어 중국의 거대 인터넷업체 중 하나인 텐센트 주식이 최근 연이은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다고 7월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이 전했다. 이날 텐센트 주가는 3.3% 하락했고 7월 내내 총 9.8%가 떨어졌다. 이는 올 초 대비 25% 하락한 것으로 시가총액 1430억달러가 허공으로 사라진 것. 최근 기술주 성장성에 대한 의문을 품는 분위기가 일면서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의 주가 하락이 미국 시장을 넘어 중국까지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다.

■페이스북, 美 중간선거 개입 의도 의심되는 가짜계정 32개 삭제
페이스북이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 개입해 허위정보와 악성 콘텐츠를 퍼트리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의심되는 가짜계정 및 온라인 페이지 32개를 삭제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페이스북은 “악의적 행위와 허위정보를 유포하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 32개를 찾아내 삭제했다"면서 "이들 네트워크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가짜계정에 러시아 측이 연루됐는지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우버에 대항해 대규모 파업중인 스페인 택시 /사진=연합 지면외신화상
우버에 대항해 대규모 파업중인 스페인 택시 /사진=연합 지면외신화상

■스페인 택시, 우버 대항해 대규모 파업 중
스페인 택시 기사들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부터 바르셀로나 그란비아 거리에서 대규모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RTE 등 유럽 매체들이 전했다. 스페인 택시 기사들은 차량공유서비스 우버가 택시 기사들의 생계를 위협한다며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등 주요 도시 도로 위에 택시를 세워두고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스페인 택시 기사들은 우버도 정식 면허제를 도입해 관리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국제유가, 큰 폭 하락 WTI 70달러 밑으로
국제유가가 크게 내렸다. 7월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1.37달러) 떨어진 68.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비슷한 시각 배럴당 0.96%(0.72달러) 하락한 74.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 하락은 미국-이란 핵협상 재개 가능성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7월 원유생산이 올해 최고 수준인 총 3264만 배럴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기대…다우 0.43% 상승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정책 협상 기대로 상승했다.
7월 3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36포인트(0.43%) 상승한 25,415.19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69포인트(0.49%) 오른 2,816.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1.78포인트(0.55%) 상승한 7,671.79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정책 협상을 위한 고위급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최근 기술주 부진으로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되살아났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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