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신설법인이 5만개를 돌파하며,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도·소매업, 정보통신업 분야의 법인설립이 확대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포인트 늘어났다.
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신설법인은 5만2790개로, 전년동기대비 3366개(6.8%) 증가했다. 다만 올 6월 신설법인은 8711개로, 법인설립일수가 이틀 줄어들면서 전년동월대비 0.3% 정도 줄었다.
상반기 신설법인의 특징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1만2014개, 22.8%), 제조업(9145개, 17.3%), 건설업(5649개, 10.7%), 부동산업(4973개, 9.4%) 순으로 설립됐다.
도·소매업은 과실·채소류 도매업(↑839개), 의류 등 전자상거래 소매업(↑546개), 정보통신업은 시스템·응용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562개)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제조업은 음식료품(↓618개), 섬유·가죽(↓115개)을 중심으로 줄어들었다.
연령별로는 40대(1만8572개), 50대(1만3946개), 30대(1만1137개), 60세이상(5438개), 30세 미만(3599개) 순으로 설립됐다. 모든 연령대에서 전년동기대비 법인 설립이 증가했다.
여성 법인은 전년동기대비 1087개(8.9%) 증가한 1만3292개, 남성 법인은 2279개(6.1%) 증가한 3만9498개이며, 여성 법인 비중은 25.2%로 전년동기대비 0.5%포인트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서울(↑969개, ↑6.1%), 경기(↑739개, ↑6.1%) 등 대부분 지역에서 법인 설립이 증가한 가운데,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신설법인은 3만1702개(60.1%)로 전체대비 비중은 전년동기대비 0.2%포인트 줄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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