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장관 터키 방문 중 SNS... "국방개혁 중점 추진하겠다" 의지 피력

송 장관 터키 국방부 장관 및 방사청장 면담... 양국 협력추진 합의
하반기 국정운영 의지 피력하는 글 남겨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6일(현지 시각) 터키에서 '한-터키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훌루시 아카르(Hulusi Akar) 터키 국방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국방부 제공

▲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6일(현지 시각) 터키에서 '한-터키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터키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국방부 제공

국군기무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작성한 계엄 검토 문건과 관련해 한차례 경질설이 나돌았던 송영무 국방장관이 터키를 방문했다. 송 장관은 해외 출장에 SNS에서 "하반기 계획을 중점 추진하겠다"라고 글을 올리면서 자신의 견제함을 알렸다.

국방부는 7일 송영무 장관은 6일 터키를 방문하여 훌루시 아카르(Hulusi Akar) 터키 국방장관과 ’한-터키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한반도 및 지역안보 정세와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의 이번 터키 방문은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과 에르도안(Erdoğan) 대통령간 실시된 정상회담의 후속조치 이행차원이다.

회담에서 송 장관은 최근 개최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서 설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진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6.25 참전국인 터키 측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아카르 장관은 자신이 취임 후 첫 해외 국방방관이라며 송 장관을 적극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남북관계 개선 및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라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지역 및 국제평화와도 직결되는 만큼 터키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공조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양 장관은 기존의 양국 간 국방 교류·협력을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조치를 적극 이행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고위급 인사교류, △군 간 정례협의체 활성화 △연합훈련 참관, △군사 교육교류, △군수협력 등을 통해 국방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해나가기로 했다.

이어서 송 장관은 이스마일 데미르 터키 방산청장을 만나 양국 간 방산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방산협력 제고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양 측은 K-9 자주포 등 양국 간 방산협력이 매우 긴밀하게 이루어져왔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방산협력을 증진해 나가자고 공감했다. 아울러 한국 방위사업청과 터키 방산청간 ‘14년 이후 중단된 방산협력 공동위원회를 연내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 송영무 국방장관이 6일(현지 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이에 앞서 송 장관은 터키 현지에서 지난해 국방부 정부업무평가에 대해 논하고, 하반기에 국정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6일(현지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2017년 국방부의 정부업무평가 결과는 '보통'이었습니다. 국무조정실 발표에 따르면, 성장기반 구축 · 일자리 창출 · 생활체감형 정책 등의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낸 기관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라면서 "저는 올해 국방부가 우수부처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역량을 집중해보자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남은 5개월 동안 '국방개혁 2.0'과 관련한 국정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면서 "지금의 국방부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국민이 체감하는 정책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장관의 이번 글은 최근 청와대가 2기 개편설이 나돌면서 주목된다.
청와대는 지난달 26일 자영업비서관을 신설하는 내용의 청와대 조직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송 장관은 계엄령 검토 문건 보고 과정에서 기무사와 진실공방과 더불어 하극상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송 장관이 하반기 국정 운영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는 글을 남기면서 일각에선 청와대로부터 유임을 전해받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