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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폭염 농산물 수급 안정 '급수대책비' 48억원 추가 지원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07 11:00

수정 2018.08.07 11:00

농식품부, 폭염 농산물 수급 안정 '급수대책비' 48억원 추가 지원


정부가 폭염에 따른 배추, 무 등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관정 개발, 간이급수시설 설치 등 급수대책비 48억원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추가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폭염 대응 농축산물 수급안정 비상 T/F'를 중심으로 이런 내용이 포함된 '폭염 대응 농축산물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급수대책비 3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하지만 폭염이 8월까지 지속되고, 비소식이 없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지원금은 급수가 시급한 시·군부터 배추, 무 등 수급관리 필요 품목 위주로 우선 집행되도록 했다.

농식품부는 또 농업용수 지원이 가능한 행정안전부, 국방부, 산림청 등의 관계부처와 협업해 농업 용수를 지원한다.


행안부는 재난안전본부와 소방청, 지자체 협조를 독려해 긴급 관수를 지원한다. 국방부는 지자체에서 농업용수 지원 협조 요청 시 인근 군부대가 보유한 살수 관련 장비·인력 등의 가용 자원을 지원한다.

산림청은 각 지방청 및 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산불 진화 장비 및 인력을 활용, 급수가 시급한 밭을 지원한다.

축사내 냉방 장비도 추가 지원한다. 폭염으로 인해 지난 6일 기준 453마리가 폐사하는 등 피해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피해 규모로만 보면 1년 전보다 56.5% 증가한 규모다.

추가 지원 품목은 선풍기, 환·송풍팬, 쿨링패드, 안개군무, 스프링클러 등이다. 지난달 30일까지 지자체를 통한 수요 조사를 토대로 축사시설현대화사업비 60억원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중·소규모 농가로 농가당 300만원 범위내에서 국가가 30%를 보조한다.

농촌진흥청은 배추·무, 가축 중심으로 운영하던 중앙단위 현장기술지원단을 지난달 말부터 과수, 식량, 인삼, 고추 등의 품목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농협은 지난 3일 농협중앙회, 경제지주, 금융지주가 모두 참여하는'범농협 폭염대책'을 마련, 영농 현장을 지원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급수, 병충해 방지 등 실질적인 현장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며 "폭염에 따른 수급 불안이 추석 물가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 수급관리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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