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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타악 음악 그룹 '라퍼커션' 18일 이태원서 10주년 콘서트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08 10:41

수정 2018.08.08 10:41

라퍼커션 공연 모습
라퍼커션 공연 모습
라퍼커션 에스삐리뚜
라퍼커션 에스삐리뚜
한국인 뮤지션들로 구성된 브라질 타악 전문 그룹인 '라퍼커션'이 오는 18일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10주년 콘서트 '삼바튠즈:우리가 하는 삼바' 공연을 펼친다.

라퍼커션은 국내에서 대규모로 브라질 음악을 하는 그룹으로 삼바 외에도 아프로 브라질, 파고지(Pagode) 등 다양한 장르의 브라질 음악과 아프리칸 문화를 한국에 알리고 있는 팀이다.

콘서트 1부에서는 브라질의 리우와 상파울루 지역에서 발달된 삼바 음악을 선보인다. 브라질 파티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파고지', 삼바와 펑크가 절묘하게 섞인 '삼바펑크', 빠른 리듬과 다양한 타악기의 하모니가 특징인 '삼바 엥헤두'를 연주한다. 또 이 모든 삼바음악의 기본이 되는 장르인 브라질 타악기로만 연주하는 '바투카다'로 문을 활짝 연다.

2부는 다양한 변주로 구성됐다.
아프리카 예술팀 '포니케'가 먼저 포문을 연다. 삼바의 뿌리인 아프리카의 리듬과 춤이 브라질 문화와 만나 삼바로 탄생되는 과정을 음악을 통해 보여준다. 이어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팀인 '오리샤'의 파워풀한 공연이 펼쳐진다.
오리샤는 브라질이 만들어지기까지 가장 오랜 역사가 담겨 있는 바이아 지역의 살바도르에서 탄생한 '아프로 삼바' 장르의 음악을 연주한다. 오리샤는 브라질 최고의 뮤지션인 다니엘라 메르쿠리, 아프로 삼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레게의 대부 밥 말리 등의 명곡을 재해석해 노래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퍼커션 브라더스 관계자는 "라퍼커션의 삼바는 단순히 브라질의 음악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 아니라 100명이 넘는 멤버들이 함께 음악적 교감을 통해 만들어낸 한국 정서가 녹아든 독특하고 새로운 삼바"라고 소개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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