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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안정세 보이지만 美금리인상·무역분쟁 변수 여전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08 17:07

수정 2018.08.08 17:07

원·달러 환율 안정세 보이지만 美금리인상·무역분쟁 변수 여전

지난 6월 급등하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악화 양상으로 가던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9월, 12월로 예상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무역분쟁 악화 가능성 등은 여전히 변수다.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9원 내린(원화가치는 상승) 1119.9원에 마감했다. 최근의 원·달러 환율 하락세는 미·중 무역분쟁이 진정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 미·중 무역분쟁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급등했고 지난달 24일 1135.2원까지 올랐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하향 안정세다.

수출 중심인 우리 경제 입장에서는 원화강세가 지나치면 가격경쟁에서 밀리는 측면이 있다. 또 환율의 변동폭이 크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환차손 위험도 있다. 이를 고려하면 적정 수준의 강달러와 안정된 환율흐름이 우리 경제에 불리한 조건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하반기로 갈수록 환율 변동성을 키울 이슈들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미국의 금리인상이 다음달로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일각에서는 미 금리인상이 예고된 이슈인 만큼 영향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도 본다.
그러나 연준이 내년 금리인상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언급이 나올 경우 강달러 현상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더 큰 우려는 미·중 무역분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중 무역분쟁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 모른다는 불확실성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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