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화제의 법조인]제옥평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금융권 두루 거치며 전문성 키웠죠"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08 17:09

수정 2018.08.08 17:09

STX팬오션·금감원 등 사내변호사 경험 풍부
[화제의 법조인]제옥평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금융권 두루 거치며 전문성 키웠죠"


"변호사는 의뢰인의 불가피한 사정, 억울한 사정, 안타까운 사정을 세상에 꺼내주는 역할을 해야 하고 이를 통해 의뢰인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보람을 얻는 직업이다"

제옥평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44·시법연수원 38기·사진)는 8일 "얼마나 자기 일처럼 사건을 처리해줬는지도 의뢰인들에게 신뢰를 주는 요소"라며 이같이 밝혔다.

제 변호사는 로펌에서 전문성을 쌓고 기업으로 옮기는 통상적인 이직과 달리 대기업·금융 공기업 사내 변호사로 관련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쌓고 로펌으로 이직한 특이한 경력이 소유자다.

STX팬오션에서 해운·조선·M&A(기업 인수·합병)·해외 투자 등 분야를 담당했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는 금융기관 부실채권 인수 및 정리·기업구조 조정·체납 조세의 징수를 위한 공매, 신용회복 지원 등 법률 자문을 맡았다. 금융감독원으로 이직한 후에는 특정 대기업과 해운 업종에 대한 신용위험 분석·주식 불공정거래 조사·여신전문 금융업자와 전자금융업자 검사 결과 조치안 및 검사서 심사 등에 나서기도 했다.

제 변호사는 "송무 변호사로 시작해 변호사로서의 경력을 쌓는 것도 시도해 볼만한 도전이지만 특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기업의 사내 변호사로 시작하는 것이 그 분야의 전문성을 쌓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인 STX팬오션, 금융 공기업인 캠코, 금융감독 기구인 금감원에서 경력을 쌓은 덕분에 기업과 금융의 모든 연결고리를 경험해봤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현재 제 변호사는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화우에서도 금융규제 분야를 전담하고 있다. 금감원 규제 문제로 화우에 의뢰될 경우 의뢰인에게 절차 및 소명방법 등을 안내해 자신의 입장을 적절히 밝힐 수 있도록 조력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최근 제 변호사는 동양생명 육류담보 대출·삼성증권 배당 사고 관련 금감원 검사·제재 대응 등 사회적 이슈가 된 대형 사건을 연이어 수임해 처리한 바 있다.

제 변호사는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 및 제재, 불공정거래 조사, 회계 감리 등을 주된 사건으로 다루고 있다"며 "앞으로 금융규제뿐만 아니라 금융 전반을 다루는 전문적인 변호사로 성장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사내 변호사는 로펌 변호사의 생활과 많이 다른데, 일단 완전한 로펌 변호사로 자리 잡고 싶다"며 "해당 분야에서의 경험과 실력으로 의뢰인들에게 신뢰를 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