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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미래의 경기침체 대비해 금리 올려야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09 09:44

수정 2018.08.09 09:44

리치몬드 연방은행 토마스 바킨 총재 지적
강력한 美 경제 상황 고려하면 저금리 지속 정당화될 수 없어
세제개혁과 재정지출 확대, 금리 정상화에 따르는 위험 줄여
미국 워싱턴 연준 청사. AP연합.
미국 워싱턴 연준 청사. AP연합.
【워싱턴=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현재 경제 상황은 저금리 정책 유지를 정당화하기 어려우며 정책결정자들은 미래의 경기침체에 대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은행 총재가 8일(현지시간) 말했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언론에 따르면 바킨은 이날 버지니아 로아록의 한 행사에서 미국의 강력한 경제 성장, 낮은 실업률,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인용하며 점진적 금리 인상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최근의 세제 개혁과 재정지출 확대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정책금리를 "정상" 수준으로 다시 인상하는 데 따르는 위험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바킨은 또 금리 인상은 정책결정자들에게 미래에 찾아올 경기침체와 싸울 수 있는 중요한 실탄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킨은 "내가 방금 묘사한 것처럼 경제가 금리를 정상 수준으로 되돌릴 것을 요구할 경우 우리는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바킨은 올해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순번에 따라 투표권을 행사하며 지난 5월에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
그는 연준의 기준금리가 궁극적으로 어느 수준까지 상승해야 할 것인가는 밝히지 않았으며 금리의 "정상" 수준은 결국 경제 성장이 얼마나 빨리 이뤄지느냐에 좌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WSJ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그가 조금 더 빠른 금리 인상을 선호하는 정책결정자들 가운데 하나라고 믿고 있다.


연준은 올해 두 차례 금리를 올렸으며 하반기에도 2회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

jdsmh@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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