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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 된 부산 부전도서관, 교육문화 공간으로 재탄생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14 17:26

수정 2018.08.14 17:27

5년만에 공공개발 추진 합의..역사성 살리고 시민 품으로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2동에 있는 시립 부전도서관이 교육문화 복합공간으로 공공 개발된다.

부산시는 13일 오거돈 부산시장과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이 시장 접견실에서 만나 시립 부전도서관을 공공개발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5년째 개발방식을 둘러싸고 논란을 빚어온 부산시립 부전도서관이 교육문화 복합공간으로 새 단장 돼 시민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부전도서관은 1963년 건립된 부산 최초 공공도서관이다. 부산진구는 2011년 민간투자사업(BTO)방식으로 사업추진을 결정하고 기존 부전도서관 멸실 후 쇼핑몰 상층에 도서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으로 2013년 1월 시의회 상정했지만 역사성, 공상복합시설에 대한 우려 등 시민반대 여론으로 2회 보류 끝에 '옥상층에 부전도서관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라는 부대의견을 조건으로 의결됐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부산진구는 부대의견 이행이 불가함을 주장하며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조정 신청을 해 현재 조정 중이다.


분쟁조정 결정을 앞두고 이뤄진 이번 협의에서 새로 취임한 서 구청장은 오 시장과의 적극적인 협력 하에 이미 사업자가 정해진 민간투자사업(BTO)을 전면 철회하고 공공개발로 추진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오 시장과 서 구청장이 부전도서관의 역사성을 살려 전포카페거리, 서면특화거리와 어우러지는 대표적 교육문화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부산시는 부전도서관 개발 추진을 위한 실무단을 빠른 시일 내 구성하고 세부 추진방향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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